[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구단주 존 미들턴이 팀의 2선발 잭 휠러(30) 트레이드 가능성을 강하게 부정하면서 베이브 루스를 비롯한 여러 전설적인 선수들의 이름을 소환했다.
최근 타 구단의 고위 관계자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이유로 필라델피아는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가장 많은 인원인 80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등 심각한 재정 위기에 직면했다. 재정 악화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비싼 휠러를 트레이드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꺼냈다.
이러한 소문은 미들턴 구단주가 구단 운영에 1억 달러의 자본을 투입하고, 같은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경쟁팀들이 강해지면서 신빙성을 더해가는 중이었다. 하지만 미들턴 필라델피아 구단주는 미국 매체 ESPN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에 대해 화를 내며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한국 시간) ESPN은 "미들턴 구단주는 '만약 트레이드 대가로 베이브 루스를 제안한다 해도 휠러를 내주지 않겠다'고 엄포를 놨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미들턴 구단주는 루스뿐 아니라 테드 윌리엄스, 마이크 슈미트와 같은 전설적인 이름이 추가로 언급하면서 "난 휠러를 트레이드하는 일에 어느 누구에게도 권한을 주지 않았다"고 다시 한번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언급된 루스, 윌리엄스, 슈미트는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전설적인 선수들이다. 루스는 통산 714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7번의 월드시리즈 우승(보스턴 레드삭스 3번, 뉴욕 양키스 4번)을 이끈 타자로 보스턴을 86년간 힘들게 한 '밤비노의 저주'의 장본인이기도 하다.
MVP를 2회 수상한 윌리엄스는 보스턴에서만 19년간 뛰면서 '타격의 신', '마지막 4할 타자' 등 다양한 별명을 가진 전설적인 타자다. 마지막으로 슈미트는 골드글러브 10회, MVP 3회 등 공·수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고 평가받던 역대 최고의 3루수다. 특히 필라델피아에서만 18년을 뛴 슈미트는 팀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구단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기도 하다.
한편, 이들과 비견된 휠러는 지난 겨울, 5년 1억 1,8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필라델피아에 합류했다. 휠러의 계약 규모는 13년 3억 3,000만 달러를 받는 브라이스 하퍼(28) 다음으로 크다.
2009년 1라운드 6번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지명된 휠러는 2011년 카를로스 벨트란과의 1:1 트레이드로 뉴욕 메츠로 넘어갔다. 2013년 메츠에서 데뷔한 휠러는 토미 존 수술과 재활 과정 탓에 지난해까지 7년간 풀타임 시즌을 3차례밖에 갖지 못했다. 휠러는 메츠에서의 7년간 126경기 44승 38패, 749.1이닝 726탈삼진,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올스타에 선정된 적도, 사이영상 후보에 오른 적도 없지만, 휠러는 메츠에서의 마지막 두 시즌 동안 건강함을 과시하며 뛰어난 구위를 선보였다. 어린 나이와 함께 에이스가 잠재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1억 달러 투수가 된 휠러는 필라델피아 첫해였던 올해, 가능성을 살짝 보여줬다. 60경기 체제로 진행된 올해 휠러는 11경기 4승 2패, 71이닝 53탈삼진, 평균자책점 2.92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휠러가 남은 계약 기간 4년 동안 어떤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더라도 루스, 윌리엄스, 슈미트에 비하면 초라하다. 미들턴 구단주도 이를 모를 리 없다. 미들턴 구단주 역시 휠러를 저들과 동급으로 생각하기보다는 타 구단 관계자가 필라델피아의 재정 상황을 언급한 것에 불쾌감을 드러내는 과정에서 나온 표현으로 해석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타 구단의 고위 관계자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이유로 필라델피아는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가장 많은 인원인 80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등 심각한 재정 위기에 직면했다. 재정 악화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비싼 휠러를 트레이드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꺼냈다.
7일(한국 시간) ESPN은 "미들턴 구단주는 '만약 트레이드 대가로 베이브 루스를 제안한다 해도 휠러를 내주지 않겠다'고 엄포를 놨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미들턴 구단주는 루스뿐 아니라 테드 윌리엄스, 마이크 슈미트와 같은 전설적인 이름이 추가로 언급하면서 "난 휠러를 트레이드하는 일에 어느 누구에게도 권한을 주지 않았다"고 다시 한번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언급된 루스, 윌리엄스, 슈미트는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전설적인 선수들이다. 루스는 통산 714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7번의 월드시리즈 우승(보스턴 레드삭스 3번, 뉴욕 양키스 4번)을 이끈 타자로 보스턴을 86년간 힘들게 한 '밤비노의 저주'의 장본인이기도 하다.
MVP를 2회 수상한 윌리엄스는 보스턴에서만 19년간 뛰면서 '타격의 신', '마지막 4할 타자' 등 다양한 별명을 가진 전설적인 타자다. 마지막으로 슈미트는 골드글러브 10회, MVP 3회 등 공·수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고 평가받던 역대 최고의 3루수다. 특히 필라델피아에서만 18년을 뛴 슈미트는 팀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구단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기도 하다.
한편, 이들과 비견된 휠러는 지난 겨울, 5년 1억 1,8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필라델피아에 합류했다. 휠러의 계약 규모는 13년 3억 3,000만 달러를 받는 브라이스 하퍼(28) 다음으로 크다.
2009년 1라운드 6번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지명된 휠러는 2011년 카를로스 벨트란과의 1:1 트레이드로 뉴욕 메츠로 넘어갔다. 2013년 메츠에서 데뷔한 휠러는 토미 존 수술과 재활 과정 탓에 지난해까지 7년간 풀타임 시즌을 3차례밖에 갖지 못했다. 휠러는 메츠에서의 7년간 126경기 44승 38패, 749.1이닝 726탈삼진,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올스타에 선정된 적도, 사이영상 후보에 오른 적도 없지만, 휠러는 메츠에서의 마지막 두 시즌 동안 건강함을 과시하며 뛰어난 구위를 선보였다. 어린 나이와 함께 에이스가 잠재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1억 달러 투수가 된 휠러는 필라델피아 첫해였던 올해, 가능성을 살짝 보여줬다. 60경기 체제로 진행된 올해 휠러는 11경기 4승 2패, 71이닝 53탈삼진, 평균자책점 2.92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휠러가 남은 계약 기간 4년 동안 어떤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더라도 루스, 윌리엄스, 슈미트에 비하면 초라하다. 미들턴 구단주도 이를 모를 리 없다. 미들턴 구단주 역시 휠러를 저들과 동급으로 생각하기보다는 타 구단 관계자가 필라델피아의 재정 상황을 언급한 것에 불쾌감을 드러내는 과정에서 나온 표현으로 해석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