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신 타이거즈, MVP 로하스 이어 20승 알칸타라도 품을까
입력 : 2020.1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일본프로야구(NPB)의 한신 타이거즈가 멜 로하스 주니어(30)에 이어 라울 알칸타라(28)과의 계약 합의에도 근접했다.

10일(한국 시간) 일본 매체 야후재팬은 "어제 로하스와 합의한 한신이 알칸타라와의 협상에서도 앞서 있고, 가까운 시일 내에 협상을 마무리하길 원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KT 위즈와 계약을 맺으며, KBO 리그와 인연을 맺은 알칸타라는 올해 두산 베어스로 이적해 31경기 20승 2패, 198.2이닝 182탈삼진,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다. 알칸타라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은 정규 시즌 3위에 오를 수 있었고,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선발 로테이션 재정비에 나선 한신은 평균 구속 150km/h 이상의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가진 알칸타라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한신은 최근 알칸타라와 비슷한 매력을 가진 좌완 첸웨이인(35)을 치바 롯데 마린즈로부터 영입했고, 우완 알칸타라까지 손에 넣어 선발진 구성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한신의 KBO 리그 선수 영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년 전에는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윌린 로사리오와 2년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에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제리 샌즈를 1년 계약을 맺었다.

지난 9일에는 로하스를 영입하면서 3년 연속 KBO 리그 선수 수집에 성공했다. 2017년 KT에 합류한 로하스는 입단 4년 차인 올해 타격 4관왕을 차지하고 KBO 리그 MVP를 수상했다. 로하스는 142경기 192안타 47홈런 135타점, 타율 0.349, 출루율 0.417, 장타율 0.680, OPS 1.097을 기록하면서 소속팀 KT를 창단 첫 2위와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끌었다.

이런 활약을 눈여겨본 한신은 2년 500만 달러에 매해 인센티브 50만 달러를 안겨주는 대형 계약을 선사하며 로하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따라서 알칸타라와의 계약도 마무리된다면 한신에서는 KBO 리그 출신 선수 3명이 팀을 이끌 예정이다. 지난해 센트럴리그 3위에 이어 올해 2위를 차지한 한신은 16년 만의 정규 시즌 리그 우승을 노린다.

사진=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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