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매년 새로운 외국인 투수들과 만나지만, 강백호(21, KT 위즈)는 두려움이 없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 경기에서 강백호는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KT는 이날 강백호가 벌어놓은 점수를 지키지 못하고, 9회 동점을 허용해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키움의 선발 투수는 올해 KBO 리그에 처음 발을 디딘 조쉬 스미스(33)였다. 강백호는 처음 만난 스미스를 상대로 첫 타석부터 좌중간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만들어내더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측 담장을 크게 넘기는 홈런을 뽑아냈다.
이후 세 번째 타석에서는 김선기를 상대로 볼넷까지 골라내고 권동진과 교체돼 물러났다. 경기 후 만난 강백호는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타구도 어느 정도 만족스럽고, 캠프 때 준비했던 부분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이날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비록 연습 경기지만,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현역으로 뛰던 스미스에게 연이어 장타를 뽑아낸 것은 충분히 고무적이었다. 강백호는 "스미스가 새로 온 외국인 투수라 상대의 공을 많이 보려고 했는데 스미스 쪽에서 빠르게 승부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첫 타석에서의 2루타는 밀어친 타구였고, 두 번째 타석에서의 홈런은 당겨쳐 만들어낸 타구여서 스프레이 히터(외야 모든 곳에 타구를 보낼 줄 아는 타자)로서의 기질도 보였다.
강백호는 "결과가 좋았다. 두 타석 모두 코스는 같았고, 늦고 빠르고의 차이였다. 첫 번째 타구는 제대로 맞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멀리 나갔다. 두 번째 타구는 앞선 타석에서 타이밍이 늦었다 생각해 히팅포인트를 앞에 두고 쳤는데 생각보다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처음 보는 투수의 공을 상대하면서도 빠른 적응력을 보인 셈. 그 때문일까. 강백호는 어떤 투수든 사전에 철저히 분석하기보다는 직접 경험해보고 적응해나가는 것을 선호했다.
최근 3번의 실전 경기에서 "첫 경기는 투수들의 공을 익히고, 두 번째 경기부터는 정규 시즌처럼 과감하게 치고 있다"고 밝힌 강백호는 정규 시즌 전 만나고픈 투수가 있는지 묻는 말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강백호는 "어떤 투수든 시합에 들어가면 다 똑같기 때문에 따로 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상대 투수 영상을) 더 본다고 해서 더 잘 치는 것도 아니니까"라고 농담을 곁들이면서 "상대 투수의 공을 먼저 봐야 한다기보다는 몸소 느끼고 부딪혀봐야 상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어느덧 프로 데뷔 4년 차를 맞이한 강백호는 스프링캠프 호성적이 낯설다. 매년 강백호는 시범 경기에서 타격감을 조율한 뒤 시즌 초반 맹타를 휘둘렀다.
강백호는 "그동안 시범 경기에서는 잘 못 쳤는데 최근 왜 좋은지는 모르겠다. 준비를 잘해서 그런 것 같다"고 겸손함을 보이면서 "이제 거의 첫 경기인 만큼 천천히 타격감을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 야구 외적으로는 부상이 없는 시즌이었으면 한다"고 기복 없이 건강한 풀 시즌을 기대했다.
사진=KT 위즈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 경기에서 강백호는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KT는 이날 강백호가 벌어놓은 점수를 지키지 못하고, 9회 동점을 허용해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키움의 선발 투수는 올해 KBO 리그에 처음 발을 디딘 조쉬 스미스(33)였다. 강백호는 처음 만난 스미스를 상대로 첫 타석부터 좌중간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만들어내더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측 담장을 크게 넘기는 홈런을 뽑아냈다.
이후 세 번째 타석에서는 김선기를 상대로 볼넷까지 골라내고 권동진과 교체돼 물러났다. 경기 후 만난 강백호는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타구도 어느 정도 만족스럽고, 캠프 때 준비했던 부분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이날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비록 연습 경기지만,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현역으로 뛰던 스미스에게 연이어 장타를 뽑아낸 것은 충분히 고무적이었다. 강백호는 "스미스가 새로 온 외국인 투수라 상대의 공을 많이 보려고 했는데 스미스 쪽에서 빠르게 승부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첫 타석에서의 2루타는 밀어친 타구였고, 두 번째 타석에서의 홈런은 당겨쳐 만들어낸 타구여서 스프레이 히터(외야 모든 곳에 타구를 보낼 줄 아는 타자)로서의 기질도 보였다.
강백호는 "결과가 좋았다. 두 타석 모두 코스는 같았고, 늦고 빠르고의 차이였다. 첫 번째 타구는 제대로 맞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멀리 나갔다. 두 번째 타구는 앞선 타석에서 타이밍이 늦었다 생각해 히팅포인트를 앞에 두고 쳤는데 생각보다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처음 보는 투수의 공을 상대하면서도 빠른 적응력을 보인 셈. 그 때문일까. 강백호는 어떤 투수든 사전에 철저히 분석하기보다는 직접 경험해보고 적응해나가는 것을 선호했다.
최근 3번의 실전 경기에서 "첫 경기는 투수들의 공을 익히고, 두 번째 경기부터는 정규 시즌처럼 과감하게 치고 있다"고 밝힌 강백호는 정규 시즌 전 만나고픈 투수가 있는지 묻는 말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강백호는 "어떤 투수든 시합에 들어가면 다 똑같기 때문에 따로 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상대 투수 영상을) 더 본다고 해서 더 잘 치는 것도 아니니까"라고 농담을 곁들이면서 "상대 투수의 공을 먼저 봐야 한다기보다는 몸소 느끼고 부딪혀봐야 상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어느덧 프로 데뷔 4년 차를 맞이한 강백호는 스프링캠프 호성적이 낯설다. 매년 강백호는 시범 경기에서 타격감을 조율한 뒤 시즌 초반 맹타를 휘둘렀다.
강백호는 "그동안 시범 경기에서는 잘 못 쳤는데 최근 왜 좋은지는 모르겠다. 준비를 잘해서 그런 것 같다"고 겸손함을 보이면서 "이제 거의 첫 경기인 만큼 천천히 타격감을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 야구 외적으로는 부상이 없는 시즌이었으면 한다"고 기복 없이 건강한 풀 시즌을 기대했다.
사진=KT 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