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타주 부상·김하성 무안타' 우승 후보 SD, SF전에서 상처만 남았다
입력 : 2021.04.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우승 후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21년 정규 시즌 첫 맞대결에서 1패 이상의 타격을 입었다.

샌디에이고는 6일(한국 시간) 홈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에 2-3 패배를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5선발 애드리언 모레혼을 선발로 내세웠으나, 모레혼은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으로 2실점하면서 아쉬운 성적을 거둔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초반부터 샌디에이고는 일격을 맞았다. 샌프란시스코의 플래툰 멤버로 활약 중인 다린 러프가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모레혼에게 1점짜리 중월 홈런으로 일격을 가했다.

2회 말 빅터 카라티니의 행운의 적시타로 곧바로 1-1 동점을 만들었으나, 더 큰 악재가 찾아왔다. 3회 말 두 번째 타자로 나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는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앤서니 데스클라파니의 6구째 커브를 노렸으나, 방망이가 크게 헛돌았다.

풀스윙을 한 타티스 주니어는 곧바로 왼쪽 팔을 부여잡았고, 곧바로 코치진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물러났다. 경기 후 알려진 소식에 따르면 타티스 주니어의 어깨가 탈구됐으며, 복귀 시기는 아직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모레혼은 4회 초 또다시 선두타자인 에반 롱고리아에게 우중월 1점 홈런을 내주고, 5회 네이빌 크리스맷과 교체돼 마운드를 떠났다.

샌디에이고는 계속해서 샌프란시스코의 마운드를 두들겼다. 6회 카라티니가 1사 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7회 초 대타로 들어선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1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홈런 3개로 승리에 필요한 3점을 뽑는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9회 말 샌디에이고는 1개의 볼넷, 1개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마지막 타자 토미 팸이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나면서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4회 초 수비부터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해 나선 김하성은 3타수 0안타로 부진했다. 5, 6회 타구는 두 번 모두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고, 9회 마지막 타석 역시 제이크 맥기의 포심 패스트볼 6개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지난 경기 2안타로 타율 0.333으로 올라갔던 김하성의 타율은 0.222로 내려갔다.

지난 겨울 대대적인 보강으로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떠오른 샌디에이고는 2년 차인 타티스 주니어에게 14년 3억 4,0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안겨주며 화제의 중심에 머물렀다.

그러나 미래가 되야 할 타티스 주니어가 시범 경기부터 잦은 부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인 데 이어 어깨 탈구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미래 구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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