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선발진 강력하게 만들 김광현, STL은 복귀 서두르면 안 돼''
입력 : 2021.04.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김광현(32)의 복귀를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7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는 김광현의 시뮬레이션 경기 소식을 전하면서 "세인트루이스가 올 시즌을 포스트시즌에서 마무리할 것으로 믿는다면 김광현의 중요도를 생각해 복귀를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김광현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위치한 세인트루이스의 스프링캠프 구장에서 시뮬레이션 경기를 진행했다. '폭스 스포츠 미드웨스트'의 짐 헤이스에 따르면 김광현은 5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을 기록했고, 투구 수는 68개, 패스트볼 구속은 87~90마일이 나왔다.

지난달 11일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투구 도중 허리에 통증을 느꼈던 김광현은 휴식 후 지난달 28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 경기, 이번 달 2일 자체 시뮬레이션 경기에 등판했다.

선발 투수 루틴에 맞춰 투구 수는 늘려가고 있지만, 여전히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90마일에 불과한 것이 걸린다. 매체 역시 "올해 마이너리그가 5월에 시작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김광현의 이번 시뮬레이션 경기 등판은 실전 등판을 위한 여러 경기 중 첫 등판이 될 수 있다"며 세인트루이스가 몇 차례 시뮬레이션 경기를 더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의 재활 과정에서 섣부른 기대를 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이번 시뮬레이션 경기는 김광현의 몸 상태가 어느 정도 올라와 있는지 가늠하는 좋은 척도가 될 것"이라고 세심한 관리를 눈여겨봤다.

매체가 김광현의 복귀를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 가장 큰 이유는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 선발 로테이션에 도움이 될 것이란 믿음 때문이었다.

매체는 "김광현의 복귀는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압박이 컸던 세인트루이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복귀한다면 김광현은 바로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와 함께 상위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할 것이며, 그의 존재는 우완이 많은 세인트루이스 선발 로테이션에 균형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세인트루이스는 부진했던 플래허티(4.1이닝 6실점)와 웨인라이트(2.2이닝 6실점)의 첫 등판은 이례적인 사례일 뿐 앞으로는 그러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만약 그 믿음이 사실이라면,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며 건강한 김광현의 복귀를 기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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