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8회까지 1안타 빈타에 시달리던 KIA 타이거즈가 뒤늦게 타선이 폭발하면서 올해 첫 키움 히어로즈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KIA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년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 시즌 경기에서 키움에 5-3으로 역전승했다. 8회까지 1안타에 그쳤던 KIA는 9회 최형우부터 시작된 타선이 6안타를 몰아쳐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양 팀의 선발 투수로 나선 키움의 김정인과 KIA의 이의리는 기묘한 투수전을 벌였다. 경기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이의리가 인상적이었다.
이의리는 좌완 투수임에도 패스트볼 최고 구속 150km/h을 던지는 등 인상적인 제구력과 구위로 경기 초반을 지배했다. 5회까지 4번의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이의리를 어렵게 한 것은 두 차례 볼넷을 얻어낸 박준태뿐이었다.
반면, 김정인은 우완 투수임에도 평균 패스트볼 구속이 141km/h이 나오지 않았고, 볼넷 역시 5개를 내주며 매 이닝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결국 4회 초에는 1사 만루 위기에서 류지혁에게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줬고, 후속 타자 김호령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재차 몰렸다. 그러나 5회까지 KIA는 1-0, 1점 차 리드밖에 가져가지 못했다. 김정인은 실점을 최소화하며, 마운드를 김재웅에게 넘겼다.
5회까지 호투하던 이의리는 6회 말 키움의 중심 타선에 KBO 신고식을 호되게 치렀다. 2사에 들어선 이정후는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병호는 이의리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겼다. 이 홈런으로 키움은 KBO 리그 역대 9번째 팀 1,700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이후 키움은 7회 말 프레이타스의 안타, 전병우-박준태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 기회에서 김혜성의 희생플라이 1타점으로 3점째를 뽑았다. 8회 말에도 1사 2, 3루 기회를 만든 키움과 달리 KIA는 6회부터 등판한 김재웅과 김태훈에 막혀 8회까지 별다른 기회조차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틀 연속 역전승을 일궈낸 KIA의 기세는 9회 다시 살아났다. 마무리로 등판한 오주원을 상대로 최형우, 나지완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류지혁의 안타 때 홈으로 쇄도하던 최형우가 아웃되면서 분위기는 가라앉았으나, 이창진이 곧바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분위기를 살렸다.
한승택의 타구 때 2루 주자 류지혁이 아쉬운 집중력을 보여줬지만, 박찬호가 2타점 적시타로 동점, 최원준이 바뀐 투수 김동혁의 초구를 받아치면서 기어코 역전을 만들어냈다.
키움과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역전승으로 쓸어 담은 KIA는 즐겁게 홈으로 내려갈 수 있게 됐다.
한편, 많은 기대를 받고 KBO 무대에 첫 선을 보인 이의리는 데뷔전에서 5.2이닝 2실점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으로 첫 승에는 실패했지만, 안정적인 투구로 다음 등판을 기대케 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KIA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년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 시즌 경기에서 키움에 5-3으로 역전승했다. 8회까지 1안타에 그쳤던 KIA는 9회 최형우부터 시작된 타선이 6안타를 몰아쳐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양 팀의 선발 투수로 나선 키움의 김정인과 KIA의 이의리는 기묘한 투수전을 벌였다. 경기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이의리가 인상적이었다.
이의리는 좌완 투수임에도 패스트볼 최고 구속 150km/h을 던지는 등 인상적인 제구력과 구위로 경기 초반을 지배했다. 5회까지 4번의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이의리를 어렵게 한 것은 두 차례 볼넷을 얻어낸 박준태뿐이었다.
반면, 김정인은 우완 투수임에도 평균 패스트볼 구속이 141km/h이 나오지 않았고, 볼넷 역시 5개를 내주며 매 이닝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결국 4회 초에는 1사 만루 위기에서 류지혁에게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줬고, 후속 타자 김호령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재차 몰렸다. 그러나 5회까지 KIA는 1-0, 1점 차 리드밖에 가져가지 못했다. 김정인은 실점을 최소화하며, 마운드를 김재웅에게 넘겼다.
5회까지 호투하던 이의리는 6회 말 키움의 중심 타선에 KBO 신고식을 호되게 치렀다. 2사에 들어선 이정후는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병호는 이의리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겼다. 이 홈런으로 키움은 KBO 리그 역대 9번째 팀 1,700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이후 키움은 7회 말 프레이타스의 안타, 전병우-박준태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 기회에서 김혜성의 희생플라이 1타점으로 3점째를 뽑았다. 8회 말에도 1사 2, 3루 기회를 만든 키움과 달리 KIA는 6회부터 등판한 김재웅과 김태훈에 막혀 8회까지 별다른 기회조차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틀 연속 역전승을 일궈낸 KIA의 기세는 9회 다시 살아났다. 마무리로 등판한 오주원을 상대로 최형우, 나지완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류지혁의 안타 때 홈으로 쇄도하던 최형우가 아웃되면서 분위기는 가라앉았으나, 이창진이 곧바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분위기를 살렸다.
한승택의 타구 때 2루 주자 류지혁이 아쉬운 집중력을 보여줬지만, 박찬호가 2타점 적시타로 동점, 최원준이 바뀐 투수 김동혁의 초구를 받아치면서 기어코 역전을 만들어냈다.
키움과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역전승으로 쓸어 담은 KIA는 즐겁게 홈으로 내려갈 수 있게 됐다.
한편, 많은 기대를 받고 KBO 무대에 첫 선을 보인 이의리는 데뷔전에서 5.2이닝 2실점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으로 첫 승에는 실패했지만, 안정적인 투구로 다음 등판을 기대케 했다.
사진=KIA 타이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