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이닝 만에 시즌 아웃?' SEA 좌완 팩스턴, 토미 존 수술 가능성↑
입력 : 2021.04.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3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제임스 팩스턴(32, 시애틀 매리너스)이 1.1이닝 만에 재이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9일(한국 시간)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팩스턴이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권유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2010년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로 시애틀에 지명됐던 팩스턴은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6년간 102경기에 출전해 41승 26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2018년까지의 팩스턴은 단 한 번도 사이영 상 후보에 들거나 170이닝 이상을 소화한 적은 없지만, 매년 잠재력을 인정받았던 투수였다.

잠재력 있는 팩스턴의 발목을 잡은 것은 부상이었다. 시애틀은 팔뚝, 흉근, 팔꿈치 등 다양한 부위의 통증을 이유로 매년 부상자 명단에 드나들던 팩스턴을 더이상 기다리지 못했다. 2018년 겨울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팩스턴은 새로운 팀에서도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해에는 등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고, 5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6.64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FA가 된 팩스턴은 1년 850만 달러의 단기 계약을 맺고 시애틀에 복귀했다. 4월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으나 다시 왼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왔고, 검진을 통해 결국 토미 존 수술을 권유받았다.

만약 재활 기간이 최소 1년 6개월인 토미 존 수술을 받는다면, 팩스턴은 이대로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토미 존 수술을 받지 않고 재활을 선택하더라도 부상 이력이 화려했던 선수가 재발 위험이 높은 부위에 통증을 느끼는 만큼 시애틀은 미련 없이 팩스턴을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올해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계획하던 시애틀은 팩스턴이 장기간 이탈하게 되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우선 닉 마르게비시우스가 팩스턴을 대신하지만, 시애틀은 마르코 곤잘레스 - 키쿠치 유세이 - 저스틴 셰필드 - 크리스 플렉센 - 저스틴 던의 5선발 체제로 시즌을 운영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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