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통했다' TEX 양현종, 36번 달린 유니폼 입고 콜업···LAA전 출격 대기
입력 : 2021.04.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양현종(33, 텍사스 레인저스)의 기다림이 통했다.

텍사스는 27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을 앞두고 양현종을 콜업했다.

존 블레이크 텍사스 부사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텍사스는 양현종을 대체 캠프에서 콜업하고, 외야수 레오디 타바레스를 내려보내기로 했다. 또한, 1루수 로날드 구즈만을 10일 부상자 명단에서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옮겨 양현종의 40인 로스터 자리를 만든다. 양현종은 등 번호 36번을 달게 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와의 계약을 마치고, FA 시장에 나온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데뷔 하나만을 향해 노력해왔다. 비록 스플릿 계약이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줄곧 텍사스 구단에 좋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마지막 시범 경기 첫 4경기에서 0.2이닝 2실점으로 크게 무너지면서 개막전 로스터 진입에는 실패했다.

이후에도 옵트아웃을 선언하지 않고, 대체 캠프와 택시 스쿼드를 오가며 콜업을 기다리던 양현종은 텍사스 불펜진의 부상과 부진으로 마침내 기회를 잡았다.

현재 텍사스의 팀 평균자책점은 4.51로 전체 23위, 불펜 평균자책점은 5.42로 전체 29위에 머물러 변화는 예고됐다. 전날(26일) 우완 조쉬 소보츠가 콜업됐고 추가 움직임이 예상됐으나, 불펜 9명 중 우완이 3명에 불과해 양현종의 콜업에는 회의적인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양현종은 대체 캠프 연습 경기에서도 꾸준한 모습을 보였고,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되면서 현재 에인절스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