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콜업 양현종, 불펜 지켰다” (CBS 스포츠)
입력 : 2021.04.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깜짝 데뷔전에서 호투를 선보인 양현종(33, 텍사스 레인저스)의 모습에 현지 매체도 놀랐다.

양현종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전에서 4-7로 뒤진 3회 구원 등판해 4.1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실점 1탈삼진으로 호투했다. 팀은 4-9로 패했다.

경기 몇 시간을 앞두고 콜업된 양현종의 빅리그 데뷔전은 빨랐다. 이날 선발로 나선 조던 라일스가 2.2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3회 초 2사 2, 3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양현종은 앤서니 랜던을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이후 7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6회에는 오타니 쇼헤이와 마이크 트라웃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재러드 월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첫 실점 했다. 7회에는 호세 이글레시아스에게 첫 홈런을 맞으며 한 점을 더 내줬다.

예상외의 활약에 모두가 놀랐다. ‘MLB.com’은 “양현종이 아주 효과적인 데뷔전을 치렀다”라고 극찬했다. 텍사스의 크리스 우드 감독 역시 “어떤 걸 기대해야 할지 몰랐는데 아주 인상적이었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CBS 스포츠’는 “양현종의 콜업 타이밍은 행운이었다. 그동안 텍사스의 불펜은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라며 무너진 마운드로 인해 기회를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현종이 텍사스 불펜을 지켰다”라며 그의 호투로 불펜이 잠시 쉬어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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