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부진’ 볼티모어의 새로운 희망, 멀린스 대활약에 활짝
입력 : 2021.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올 시즌 리빌딩을 선언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27승 57패)에 머물러있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세드릭 멀린스의 대활약을 지켜보며 희망을 꿈꾸고 있다.

멀린스는 2015년 13라운드 403번으로 지명되며 당시에는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 그저 발이 빠르고 수비를 잘하는 스위치 히터로 분류됐다. 하지만 그가 좌타석에서 타격 재능을 발견하고, 스위치 히터를 포기하면서 그의 잠재력을 뿜어냈다.

싱글A부터 트리플A까지 차근차근 올라온 멀린스는 지난 2018년에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그는 2019년까지 트리플A를 오가며 빅리그 적응을 했다. 그리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단축 시즌으로 치른 2020년, 타율 0.271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2021년, 멀린스는 반짝 스타가 아님을 증명했다. 그는 5일(이하 한국시간)까지 타율 0.318 15홈런 32타점 15도루 101안타 OPS 0.932으로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1번 타자로 거듭났다. 멀린스가 때려낸 101안타는 MLB 전체 3위의 기록이다.

특히 그의 변화구 타율이 2020년 0.233에서 2021년 0.330으로 대폭 상승했고, 스트라이크 존 컨택 비율도 2020년 77.1%에서 83%로 상승하는 등 대부분 타격 지표가 크게 상승했다.




멀린스는 수비에서도 빛나고 있다. 미국 통계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멀린스의 OAA(평균 대비 추가 아웃)는 7로 탬파베이 레이스의 브렛 필립스와 함께 중견수 순위 1위다. 이외에도 수비 범위, 외야 수비 가능성 등 주요 수비 지표에서 모두 MLB 3위 내에 들며 강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엄청난 활약에 힘입어 데뷔 첫 올스타의 영예를 안았다. MLB 사무국은 5일 “멀린스가 전문가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그는 올 시즌 볼티모어의 유일한 올스타”라고 발표했다.

멀린스는 5일 LA 에인절스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올스타전에 출전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고, 내가 그 자리에 설 수 있어 정말 흥분되며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추가로 그는 “지금의 타격감을 유지하고 싶다. 빅리그에서는 꾸준히 잘해야 살아남는다. 지금까지 잘해온 건 내가 그동안 노력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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