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수확!' 김광현, ML 최강 샌프란시스코 잡았다... 7이닝 무실점 호투
입력 : 2021.07.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피칭으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김광현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3승 30패, 승률 0.639로 메이저리그 승률 1위의 최강팀이다.

이날 김광현은 7회까지 89구를 던지며 무실점 3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으로 호투했다. 7이닝 투구는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이닝 타이, 이번 시즌 최다 이닝 투구다. 그는 지난해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7이닝 투구를 했다.

김광현은 3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득점권에 주자가 나가는 것은 허락하지 않았다. 특히 2회 1아웃 이후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재일린 데이비스의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아찔한 순간이 나왔다. 선두타자 윌머 플로레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김광현은 다린 러프와 대결에서 허리에 불편함을 느꼈다.

그러나 김광현은 계속 투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후 러프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도노반 솔라노를 우익수 플라이, 크로포드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낸 김광현은 5회와 6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투구 수도 효율적으로 관리했다. 5회에 6개, 6회에는 단 5개의 공만 던졌다.

6회까지 무안타에 그쳤던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7회 선취점을 뽑았다. 1아웃 이후 놀란 아레나도가 첫 안타를 때렸고, 토미 에드먼이 내야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맷 카펜터가 펜스 하단을 직접 때리는 3루타로 김광현에게 2점을 선물했다.

득점 지원을 받은 김광현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러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지만 솔라노를 3루 땅볼로 막았다. 그 이후 크로포드를 중견수 플라이, 데이비스를 3루 땅볼로 막고 7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호투를 한 김광현은 밝은 미소와 함께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광현은 8회 공격에서 대타 타일러 오닐로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8회 1득점, 9회 2득점을 추가하며 김광현의 3승을 도왔다. 불펜도 9회에 큰 위기를 맞았지만 3실점으로 막아내며 5-3로 승리했다.

시즌 3승을 거둔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3.79에서 3.39로 크게 하락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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