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 부상 악령' LA 다저스, 시거에 이어 럭스까지 이탈
입력 : 2021.07.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LA 다저스 유격수 개빈 럭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럭스가 전날 당했던 햄스트링 부상으로 10일짜리 IL에 오른다. 럭스의 빈자리는 트리플A 오클라호마에서 뛰던 잭 렉스로 채운다”고 밝혔다.

럭스는 지난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9회초 4-3으로 앞선 상황에 타석에 선 럭스는 대니얼 바드를 상대했다. 5구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럭스는 1루로 뛰어나가던 도중, 왼쪽 다리를 잡으며 심하게 절뚝거렸다.

상태 점검을 위해 다저스 트레이너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나왔고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에서 빠졌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가벼운 부상일 것”이라고 말했지만, 20일 ‘MLB.com’과 인터뷰에서 “검진 결과가 생각보다 좋지 못했다.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럭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로스터에서 빠지게 되면서 다저스 라인업에는 다시 구멍이 생기게 됐다.

주전 유격수 코리 시거가 지난 5월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공에 오른손을 맞아 골절상을 당했다. 다저스는 시거의 부상 복귀 시점을 7월 초로 예상했지만, 몸 상태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재활 일정이 모두 멈췄다.

다저스는 유격수 자리를 메우기 위해 2루수 개빈 럭스를 유격수 자리로 옮겼다. 하지만 럭스마저 부상을 당하며 ‘MLB.com’은 유틸리티 야수 크리스 테일러가 유격수를 맡을 것으로 전망했다.

럭스는 첫 번째 풀타임 시즌을 보내며 타율 0.227 6홈런 37타점 OPS 0.656을 기록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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