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만 17명’ 양키스, 주전 유격수 토레스까지 손가락 부상
입력 : 2021.08.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올 시즌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뉴욕 양키스가 주전 유격수 글레이버 토레스까지 잃을 위기에 처했다.

토레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서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0-0으로 맞선 4회말 상대 선발 기쿠치 유세이와 8구 승부 끝에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토레스는 기쿠치의 견제에 걸렸지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2루로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왼손 엄지가 2루 베이스에 꺾이면서 왼쪽 엄지손가락에 통증을 느꼈다. 양키스 트레이너들과 애런 분 감독이 몸상태를 점검하러 그라운드에 들어왔지만, 그는 교체를 거절했다. 그리고 9회초가 되서야 교체가 되었다.



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걱정이 많이 된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그의 손이 더 안 좋아졌다. 토레스는 현재 MRI 검사를 받으러 갔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형 트레이드로 선두 경쟁을 포기하지 않은 양키스는 현재 부상으로 팀 분위기가 크게 저하된 상태다.

오늘 경기 시작 전 앤서니 리조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리조 뿐만 아니라 최근 일주일 사이 게릿 콜, 조던 몽고메리, 개리 산체스가 코로나19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외에도 지오 어셀라, 아롤디스 채프먼, 미겔 안두하, 클린트 프레이저, 코리 클루버 등 13명의 1군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이 중 애런 힉스, 팀 로카스트로, 대런 오데이는 장기 부상자로 시즌 아웃됐다.

여기에 토레스도 부상을 당하면서 양키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주전 유격수를 잃은 양키스는 현재 유격수로 뛸 수 있는 선수가 타일러 웨이드 뿐이다.

분 감독은 “부상자가 많아도 멈출 수 없다. 계속 경기를 치러야 한다. 남은 선수들과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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