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논란' 관련 선수단의 공식 항의에도… 빙상연맹은 ''결과 변화 없다''
입력 : 2022.02.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윤홍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선수단장(대한빙상연맹 회장)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과 화상으로 면담을 실시, 최근 쇼트트랙 종목에서 나온 편파 판정에 대해 정식으로 항의했다.

그러나 ISU는 이미 발표된 결과에 변함이 없으며, 앞으로 공정한 판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내놨다.

대한체육회는 9일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대한민국 선수단 선수촌과 ISU 베이징 사무실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ISU 관계자와 면담을 가졌다. 면담은 30여 분 간 비공개로 진행됐다.

한국 선수단을 대표해 이기흥 회장과 윤홍근 단장이 참석해 얀 디케마 ISU 회장과 휴고 헤른호프 ISU 스피드스케이팅 및 쇼트트랙 테크니컬 디렉터와 대화했다.

한국 선수단은 최근 쇼트트랙 경기에서 판정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7일 열린 남자 쇼트트랙 1000m 종목에 출전한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가 빼어난 레이스를 펼치고도 레인 변경 반칙을 이유로 실격 처리 당하는 황당한 사태가 벌어졌다.

윤 단장은 전날(8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편파 판정에 대해 ISU에 항의했고 대한체육회는 쇼트트랙에서 발생한 편파판정 문제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도 제소하기로 했다.

초기 항의 때 ISU는 "판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내용을 담아 회신했는데, 이날 회의 역시 입장이 달라지진 않았다.

이날 윤홍근 단장과 이기흥 회장은 ISU 쪽에 "일부 국가에 편향된 판정이 발생해 국가 간 관계 악화가 우려된다"는 뜻을 전하며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나아가 "올바른 판정을 바라며 오늘밤 열리는 쇼트트랙 경기도 예의 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ISU는 "앞서 발표했던 결과에 변함이 없다"면서 "공정한 판정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원론적인 답을 전했다.

이날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남자 1500m와 여자 1000m, 여자 3000m 계주에 출전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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