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금메달 안긴 미녀 선수, 미국 국적 소지 질문에 내놓은 답은?
입력 : 2022.0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중국에 금메달을 안긴 미녀 스키 선수 구아이링(18)의 미국 국적 소지 여부가화두에 올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신인 구아이링은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미국의 스키 유망주로 각광받았지만 3년 전 중국으로 귀화했다. 중국 선수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의지였다.

구아이링은 8일 열린 올림픽 스키 프리스타일 여자 빅에어 결선에 올랐고, 1~3차 합계 188.25점으로 1위에 오르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중국은 구아이링의 금메달에 열광했다. 중국 내 여러 채널에서는 구아이링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그리고 동시에 그의 국적에 대한 관심도 몰렸다. 중국은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구아이링이 중국 국적을 선택했다는 것은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는 의미였다. 이는 경기 후 이어진 구아이링의 기자회견에서도 화두로 떠올랐다.

‘뉴욕 타임스’, ‘CNN’ 등에 따르면 구아이링은 취재진으로부터 수 차례 미국 시민권 소지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미국과 중국의 외교적 갈등이 증폭되는 가운데서 미국의 스키 유망주가 중국의 스키 금메달리스트가 됐기에 관련 질문이 몰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구아이링은 답을 피했다. 그는 “스포츠는 국적과 관련 없다. 난 미국에 감사하고 중국도 감사하다”며 “미국에서는 미국인, 중국에서는 중국인으로서의 느낌을 받는다. 중국어와 영어에 능숙하고 문화도 연결되어 있다”고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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