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이 베이징에서 아이언맨 헬멧 벗은 이유… ‘IOC 규정 위반’
입력 : 2022.0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스켈레톤 1, 2차 레이스를 마친 ‘아이언맨’ 윤성빈에게 트레이드마크 같던 아이언맨 헬멧이 사라졌다.

윤성빈은 10일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1, 2차 레이스를 각각 13위, 12위로 마쳤다.

4년 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거머쥔 윤성빈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그런데 아쉬운 결과와 함께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다. 윤성빈이 아이언맨 헬멧 대신 검정색의 일반 헬멧을 쓰고 경기한 것이다.

윤성빈은 아이언맨에 빗댄 ‘아이언빈’이라는 별명이 있다. 스스로 마블과 아이언맨 팬을 자임할 정도로 아이언맨을 좋아한다. 그래서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아이언맨의 헬멧을 특수 제작해 착용했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에는 아이언맨을 연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만나며 ‘성덕(성공한 덕후)’이 됐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윤성빈은 연습 때 외에는 아이언맨 헬멧을 착용하지 못하게 됐다. 아이언맨 헬멧이 아이언맨을 떠올리기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관련 없는 브랜드 노출을 금지하는 규정에 위반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4년 전에는 왜 허용됐을까? 명확한 답은 없지만 윤성빈이 개최국 선수이기에 배려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윤성빈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3, 4차 레이스를 한다. 스켈레톤은 총 4번의 레이스를 통해 순위를 결정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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