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뺏긴’ 윤성빈, “막막하나 메달보다 실수 없이 마무리 원해”
입력 : 2022.0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으로 트레이드 마크인 아이언맨 헬멧을 쓰지 못한 윤성빈이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윤성빈은 11일 오후 9시 20분 중국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3, 4차 레이스를 펼친다. 메달이 결정되는 마지막 경기다.

4년 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다소 아쉬운 중간 성적표를 받았다. 1,2차 시기 합계 2분02초43을 기록하며 12위에 위치했다. 격차가 너무 커 메달 가능성은 희박하다.

윤성빈은 경기력도 경기력이지만 더 안타까운 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아이언맨 헬멧을 쓰지 못하고 경기에 임했다. 아이언맨 헬멧이 아이언맨을 떠올리기에 IOC와 관련 없는 브랜드 노출을 금지하는 규정에 위반된다. 결국, 그는 검정색 헬멧을 쓰고 이번 대회에 임했다.

그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7~8년을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경기에 임했는데 시합하는 느낌이 안 든다. 막막하다”라고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윤성빈은 마지막 3,4차 시기를 앞두고 기적보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강조했다. 그는 “예상 밖의 결과를 바라는 건 아니다. 준비한 만큼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웠다. 실수 없이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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