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생각하다 실격 ‘나쁜 손’ 中 선수, “계주 결승은 실수 줄일 것”
입력 : 2022.02.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나쁜 손’으로 안 좋은 이미지가 각인된 런쯔웨이(중국)가 계주 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은 오는 16일 열릴 예정이다. 지난 11일에는 결승 진출팀이 가려졌다. 한국, 캐나다, 이탈리아, ROC가 각조 1, 2위로 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중국은 구제를 받아 결승에 합류했다.

그런데 중국의 결승 진출을 놓고 판정 문제가 불거졌다.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과 경기한 중국은 경기 중 리원룽(중국)이 찰스 해멀린(캐나다)가 스케이트날이 부딪히며 넘어졌다. 중국은 조 4위로 경기를 마쳤는데 심판은 중국을 구제했다. 그렇다고 캐나다에 실격을 준 것도 아니었다.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 속에 중국은 계주 금메달을 노리게 됐다. 혼성계주, 남자 1000m 금메달을 목에 건 런쯔웨이는 대회 3관왕을 노릴 기회를 잡았다.

그는 중국 ‘시나스포츠’를 통해 ”(결승에 오른) 모든 팀이 금메달을 딸 능력이 있다. 우리가 더 적극적으로 할 것이다. 실수를 줄일 것이다”라는 다짐을 전했다.

런쯔웨이가 실수를 언급한 이유는 지난 9일 열렸던 남자 1500m에서의 실격 판정 때문이다. 런쯔웨이는 당시 준결승 3조에서 경기를 했고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런쯔웨이는 실격됐다. 아딜 갈리악메토프(카자흐스탄)를 손으로 미는 반칙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 반칙으로 런쯔웨이는 ‘나쁜 손’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그는 실격 후 중국 언론을 통해 “저급한 실수를 저질렀다. 생각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런데 그 실수에 대해 “준결승인데 결승에서 어떻게 하면 금메달을 딸지 고민했다”며 황당한 변명을 늘어놓아 빈축을 샀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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