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썰매 개척자’ 김유란, 봅슬레이 모노봅 1, 2차 합계 18위
입력 : 2022.02.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대한민국 여자 썰매 개척자로 불리는 김유란(강원도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신설 종목인 봅슬레이 모노봅을 18위로 마쳤다.

김유란은 13일 오전 옌칭 국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모노봅 1차 시기에서 1분06초68을 기록했다. 참가 선수 20명 중 최하위인 20위에 해당한 기록이었다. 그는 2차 시기에서는 1분07초02로 1차 시기보다 조금 더 느렸다. 하지만 1, 2차 합계에서는 18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순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봅슬레이 불모지에서 개척자로 나선 김유란의 도전만으로도 깊은 감동을 주기 때문이다.

이번 올림픽부터 신설된 봅슬레이 모노봅은 여자 1인승 경기로 혼자서 썰매를 밀고 탑승하는 경기다.

육상 선수 출신인 김유란은 2015년 봅슬레이로 전향했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2인승 종목으로 출전해 14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모노봅으로 종목을 바꿨고 여러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12월 모노봅 유럽컵 5차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따는 등 실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1, 2차 시기를 마친 김유란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3, 4차 시기를 통해 최종 순위를 확정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