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샤오쥔, 계속된 한국 논란 자초… 중국 인정받으려는 발버둥인가
입력 : 2022.0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에 대한 한국 내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린샤오쥔은 지난 2020년 6월 중국으로 귀화하면서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했다. 중국으로 귀화하면서 이름도 한국명 임효준에서 중국명 린샤오쥔으로 바뀌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인 린샤오쥔의 중국 귀화로 중국 내 반응은 호의적이었다.

그러나 중국 내 일부 매체는 린샤오쥔이 중국 국적을 취득한 지 2년이 되어가고 있지만 “린샤오쥔은 중국을 대표해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면서도 “그는 한국 국적을 회복할 수 있다. 린샤오쥔은 중국 국적을 선택할 때 망설였다”고 했다. 린샤오쥔의 진위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이를 국내에서는 여러 매체가 인용 보도했다.

린샤오쥔이 중국 국적을 취득한 가장 큰 이유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었다. 그는 지난 2019년 후배의 바지를 내리는 성추행 혐의로 1년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지자 중국 귀화라는 선택을 했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올림픽 출전 규정에는 “귀화 선수는 국적 취득 후 3년이 지나야 출전할 수 있다”라고 되어 있었다. 린샤오쥔은 귀화를 했지만 중국 국가대표로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해졌고 관전자로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린샤오쥔은 경기를 보면서 한국과 관련한 논란을 일으켰다. 황대헌이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을 따자 자신의 소셜미디어 채널에 “내가 돌아오길 기다려라. 너희와 어깨를 나란히 해 싸울 것이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중국 쇼트트랙 선수 한톈위와의 라이브 방송에서는 “솔직히 중국 여성이 한국 여성보다 더 예쁘다”며 한국 여성을 깎아내리는 듯한 발언을 했다.

린샤오쥔의 이런 행동은 최근의 반한 정서에 편승해 중국 내 반응은 좋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그런데도 린샤오쥔이 무리수를 두는 것은 일부 언론의 부정적인 시선을 없애고, 중국인으로 인정받기 위한 무리수이자 발버둥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사진=임효준 소셜미디어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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