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중국은 잘되면 내 탓, 못하면 남의 탓 인가보다. 중국 쇼트트랙 레전드이자 전 총감독 왕멍이 자국 메달 실패에 한국 탓으로 돌렸다.

중국 남자 쇼트트랙 단거리 강자 우다징은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탈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결승에서 3위로 통과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지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500m 금메달 땄던 그의 결승행 실패는 중국 입장에서 큰 충격이었다.

같은 조에 있었던 황대헌은 레이스를 펼치는 과정에서 스티븐 뒤부아와 충돌했다. 황대헌은 무리한 라인 변경으로 실격 처리 됐다.

왕멍은 중국 매체 ‘시나 스포츠’를 통해 “우다징은 그 위치에서 방해를 받았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황대헌이 넘어지는 과정에서 발 뒷꿈치와 날을 들었다. 항의해야 한다”라고 어드밴스를 주지 않은 심판들에게 억지를 부렸다.

이어 "만약 우다징이 정상적으로 레이스를 펼쳤다면 황대헌의 날에 다쳤다. 날을 드는 행동은 정말 위험하다. 우다징이 피하지 않았다면 부상 위험이 있었다"고 황대헌을 계속 공격했다.

왕멍은 선수시절 한국 선수들과 악연이 끊이지 않았다. 반칙을 서슴지 않을 정도로 얄미운 존재였다. 선수 은퇴 후 해설자로 변신해도 한국팀에 근거 없는 비난을 퍼부으며 인상을 찌푸리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