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바늘 꿰맨’ 박장혁 투혼 이끈 헝가리 감독의 장갑 선물
입력 : 2022.0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중국 선수 스케이트 날에 찔려 큰 부상을 당할 뻔했던 대한민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박장혁이 스승의 마음만으로 큰 위로를 받았다.

박장혁은 지난 7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 1조 경기에서 이탈리아 피에트로 시겔과 충돌하며 넘어졌다. 이후 중국 우다징과 충돌하면서 스케이트 날에 왼손이 찢어져 11바늘이나 꿰매야 했다.

박장혁은 부상에도 출전 의지를 불태웠지만, 문제는 붕대에 감긴 손에 맞는 장갑이 필요했다. 이를 도와준 사람은 한국 출신 전재수 헝가리 대표팀 감독이다. 그가 박장혁 손에 맞는 큰 장갑을 구해주면서 그는 1500m 경기에 출전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많은 감동을 줬다.

이는 SBS 배성재 캐스터에 의해 밝혀졌다. 그는 지난 13일 남자 쇼트트랙 500m 경기를 중계하던 SBS 배성재 캐스터가 “전재수 감독은 박장혁 선수가 손을 다쳤을 때 장갑을 구해줬다. 박장혁 선수가 손에 크게 처치를 했기 때문에 큰 장갑이 필요했는데 전재수 감독이 도움을 줬다”라고 말하며 밝혀졌다.

전재수 감독은 헝가리 대표팀을 이끌면서 류샤오앙의 500m 금메달을 이끌었다. 자신이 맡은 헝가리 대표팀 제자의 금메달을 지도하면서 조국 후배들을 챙기는 따뜻한 마음으로 많은 박수를 받고 있다.

사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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