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문재인 시대 돌아본 김두관 “노무현 원수 갚는다며 증오를 정의로 착각”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이재명 비대위원장'을 적극 주장하면서 대선 패배의 원인에 대한 반성문을 작성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노무현의 유훈시대는 끝났다'는 민주당 지지자의 글을 언급하면서 "2010년 지방선거 완승부터 2020년 총선 대완승까지 딱 10년간 우리는 노무현 유훈시대를 살았는지 모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노무현의 가치는 '대연정'을 제안할 정도로 담대했고 '장관 절반이라도 내주겠다'는 '의연함'도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하지만 문재인 시대에 들어 노무현의 원수를 갚는다는 미명 아래 '증오의 대오'를 '정의의 대오'로 착각하는 중대한 실책을 저질렀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 그냥 따라갔고, 그것이 오늘날의 민주당을 만들었고, 결국 대선에 패배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런 저런 비난에도 '이재명 비대위원장'을 주장하는 것은 '익숙한 것과 결별하는 민주당의 혁신'을 원하기 때문"이라며 "국민들은 민주당 당권주자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그 익숙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당을 쇄신해야 민주당의 미래가 열릴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이재명 비대위원장'을 적극 주장하면서 대선 패배의 원인에 대한 반성문을 작성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노무현의 유훈시대는 끝났다'는 민주당 지지자의 글을 언급하면서 "2010년 지방선거 완승부터 2020년 총선 대완승까지 딱 10년간 우리는 노무현 유훈시대를 살았는지 모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노무현의 가치는 '대연정'을 제안할 정도로 담대했고 '장관 절반이라도 내주겠다'는 '의연함'도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하지만 문재인 시대에 들어 노무현의 원수를 갚는다는 미명 아래 '증오의 대오'를 '정의의 대오'로 착각하는 중대한 실책을 저질렀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 그냥 따라갔고, 그것이 오늘날의 민주당을 만들었고, 결국 대선에 패배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런 저런 비난에도 '이재명 비대위원장'을 주장하는 것은 '익숙한 것과 결별하는 민주당의 혁신'을 원하기 때문"이라며 "국민들은 민주당 당권주자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그 익숙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당을 쇄신해야 민주당의 미래가 열릴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