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떠올라” 혼밥 안 하는 윤석열의 식사 정치
입력 : 2022.03.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바마 떠올라” 혼밥 안 하는 윤석열의 식사 정치

'혼밥(혼자 밥 먹기)'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나흘 연속 공개 오찬을 이어갔다.

윤 당선인과 김한길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55분께 통의동 집무실에서 약 100m 떨어진 이탈리안 브런치 카페로 이동했다. 해당 식당은 파스타와 피자 등의 양식 메뉴를 파는 곳이다. 윤 당선인은 식당까지 걸어가는 동안 김 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김병준 위원장과 박주선 위원장은 식당에 미리 도착해 있었다. 이후 식사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식당에는 식사하러 온 일반 시민들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었다.

약 1시간 동안 비공개로 오찬을 가진 윤 당선인과 위원장들은 이후 10분가량 경복궁 앞 돌담길을 산책한 뒤 사무실로 돌아왔다.

배석한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당선인은 오찬 내내 샐러드에서 피자까지 원로분들께 직접 음식을 나눠드리며 모시고자 했다”고 전했다. 그는 “공화당 의원을 초대해 식사로 소통하며, 들어올 때의 성난 얼굴을 나갈땐 펴지게 했던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가 떠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당선인 곁에 앉으신 위원장님들 모두 그동안 우리 진영의 건너편에 서 계셨던 어른들”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혹은 김대중 전 대통령, 아니면 노무현 전 대통령과 국정을 논하셨던 분들”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당선인은 우리와 진영과 이념이 달랐어도 국민만 보고 섬기며, 이 동일가치를 공유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일하는 정부를 만들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14일 당선 후 첫 공개 행보로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상인들과 꼬리곰탕을 먹었고, 15일에는 경북 울진 산불피해 현장을 방문한 뒤 짬뽕을 먹었다. 전날은 집무실 인근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 등 인수위원장들과 김치찌개를 먹었다.

사진=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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