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병석 의장 해외 순방에도 ‘검수완박’ 법 통과 자신… ‘이 사람’ 있어
입력 : 2022.04.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5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발의를 앞두고, 박병석 국회의장의 해외 순방이 변수가 됐다. 그러나 대안은 있다.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단계까지는 통과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이 안건조정위 회부를 신청할 것에 대비해 민주당은 이미 자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을 법사위로 사보임하는 사전정지 작업도 끝낸 상태다.

문제는 본회의 단계부터다. 여야 합의 처리 원칙을 중시하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법안 상정을 거부할 경우 민주당이 목표로 하는 4월 내 처리는 불가능해진다. 게다가 사회권을 가진 박 의장은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미국과 캐나다 순방 일정이 잡혀 있는 상황이다. 그가 사회권을 넘기지 않고, 떠나면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법안 통과는 무산된다.

글나 국회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박주민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박 의장의 일정도 고려해 원내 지도부가 여러 스케줄을 짜고 있는 것 같다. 김상희 국회 부의장이 의사봉을 잡고 (처리할) 가능성도 있다”라며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본회의에 상정되더라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필리버스터를 종결시키기 위해 필요한 180석을 확보하기 위해 6석의 정의당을 계속 설득한다는 입장이지만 정의당은 반대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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