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블랙&화이트 패션…소상공인에게 ‘자비’로 구입
입력 : 2022.05.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건희, 블랙&화이트 패션…소상공인에게 ‘자비’로 구입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0일 현충원 참배, 대통령 취임식 및 경축 연회에서 착용한 의상과 구두는 모두 소상공인에게서 사비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 측 관계자는 "오늘 착용한 옷은 모두 영세상인으로부터 자비로 구입해 입은 것"이라며 "김 여사 본인은 (구입처가) 소상공인이라고만 했다"고 전했다.

이날 입은 의상들은 모두 중저가 맞춤옷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디자이너에게 별도로 의뢰해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김 여사는 원래 옷도 잘 사지 않는데 앞으로는 공식석상에서 입는 의상들을 소상공인을 장려하고 응원한다는 취지에서 계속 자비로 구해보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검정색 투피스를 입고 윤 대통령과의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현충원 참배 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장에 도착할 때는 흰색 블라우스에 흰색 코트로 바꿔 입고 흰색 구두를 신었다. 오후에 이어진 경축 연회 때도 또 다른 흰색의 원피스 정장을 착용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참배할 때는 블랙 계열, 대통령 취임식과 연회에서는 화이트 계열의 의상으로 매칭하는 '톤온톤'(tone on tone·동일 색상 배색) 패션이 눈에 띄었다. 장신구도 최대한 배제한 '절제된 복장'을 선보였다.

김 여사는 내내 윤 대통령의 '한 걸음 뒤'에 섰다. 윤 대통령이 현충원에서 방명록을 적을 때 곁에서 조용히 지켜봤고, 오전 11시 국회 대통령 취임식장에 도착한 뒤에는 윤 대통령의 한 발 뒤에서 180m가량을 걸으며 시민들과 '주먹인사'를 나눴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김 여사가 평소에는 후드티에 반팔티 등 수수한 차림을 했지만 오늘은 대통령 취임날인만큼 국민께 예의를 갖추기 위한, 비싼 옷이라는 느낌 보다는 국민께 처음 인사드리는 자리에서 정갈하고 정돈된 느낌을 보여드리기 위한 차림"이라고 설명했다.

'내조에 전념하겠다는 뜻이 반영된 옷차림이냐'는 질문에 "그런 느낌"이라며 "윤 대통령 부부가 국민께 처음 함께 인사드리는 자리이기 때문에 조금 격식을 갖춘 모습으로 보이실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김 여사는 자신이 운영하던 전시 기획사 '코바나컨텐츠'를 휴·폐업하기로 결정하고 대통령 배우자로서 내조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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