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공장 찾은 바이든, 뜬금없이 “투표 잊지마라” 왜?
입력 : 2022.05.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삼성 반도체공장 찾은 바이든, 뜬금없이 “투표 잊지마라” 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첫 일정인 평택 삼성 반도체 공장 시찰 도중에 한국에서 일하던 미국인에게 돌연 "투표 하라"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경기 평택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으로 직행했다. 이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동행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두 정상을 수행했다.

백악관 기자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공장에서 삼성 관계자로부터 브리핑을 받았고, 이후 '피터'라는 이름의 미국인으로부터도 관련 설명을 들었다.

피터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이자 삼성 협력사인 KLA 직원으로, 이 자리에서 KLA가 삼성 반도체 제조에 기여한 바를 설명했다.

설명이 끝나자 바이든 대통령은 뜬금없이 "피터, 투표하는 것을 잊지 말라. 당신이 여기에서 살 수도 있지만, 투표하는 것을 잊지 말라"며 투표를 독려하는 발언을 했다. 때아닌 선거 관련 발언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과 취재진 사이에선 '또 하나의 실언이 아니냐'며 설왕설래가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진짜 의중이 무엇이었는지는 정확히 알 순 없다. 하지만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올해 11월 미 중간선거를 거론한 것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은 현재 상원과 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지만, 중간선거에서 두 곳 모두 다수당 자리를 공화당에 내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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