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만난 안철수 “펜실베니아대 동문과 친근한 대화 나눠”
입력 : 2022.05.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바이든 만난 안철수 “펜실베니아대 동문과 친근한 대화 나눠”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한미정상회담 후 열린 환영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눈 이야기를 소개했다. 안 전 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과) 동문으로서 통역 없이 친근한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어 의미 있고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이후 양국 정상 만찬에 초청받아 참석했다. 원칙 있고 의미 있는 회담이 되길 기원했던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정상회담 만찬에 헤드 테이블 멤버로 초청받은 것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안 전 위원장은 "원형 식탁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정면에 앉아 있는 저를 윤 대통령께서 가장 먼저 소개시켜 주신 덕에 제가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공학석사와 경영학석사를 취득했던 이야기,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은 본인이 펜실베이니아 대학 교수였던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웠다"고 털어놨다.

만찬 당시 헤드테이블에는 한미 정상과 한덕수 국무총리, 박병석 국회의장,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안 전 위원장,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등 8명이 앉았다. 참석자 전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당시 안 전 위원장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가장 먼저 소개하며 "이번 대선에서 (후보단일화로) 제가 이기는 데 큰 도움을 준 분"이라고 설명했다.

소개 직후 안 전 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다가가 대화를 시작하며 "제가 미국에서 석사학위 2개를 받아 미국을 잘 안다"며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공학석사를 받고 와튼스쿨(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에서 MBA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바이든 대통령은 "저는 펜실베이니아대 교수였다"며 굉장히 반가운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별도의 통역 없이 영어로 대화를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위원장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관해선 "대한민국의 국익에는 한미관계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며 "한미관계가 안보동맹 뿐만 아니라 경제 동맹 그리고 초격차 과학기술 동맹 등의 글로벌 포괄적 동맹으로 발돋움해 이미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는 미래에 잘 대비해 대한민국이 번영할 수 있는 길을 잘 찾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부의 국정청사진을 마련했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으로서 국빈 만찬에 참석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양국 대통령이 공동 성명을 통해 밝힌, 정치·경제·안보에 대한 공통의 결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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