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딸 뿐 만 아니라 처조카도 논문 표절논란
입력 : 2022.05.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처조카 2명이 고교 시절 쓴 논문들이 표절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한 장관의 과거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한 장관은 지난 9일과 10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저와 관계없는 조카가 대학 간 것을 물으시면 할 말이 없다"고 했지만, 한 장관의 자녀도 조카들의 표절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다. 그들과 함께 '약탈적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고, 이 논문들은 단어와 문장 구조만 바꾼 '교활한 표절’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그는 "입시에 쓰이지도 않았고 입시에 쓰일 계획도 없는 습작 수준의 글을 올린 것"이라고 밝혔지만, 학계의 반응은 다르다. 습작용 글이라고 해도 약탈적 학술지에 게재한 행위, 교활한 표절을 한 행위 자체가 문제이며, 이번 논란을 바라보는 한 장관의 인식은 더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한국일보는 23일 보도에서 “한 장관의 처조카 2명이 작성한 논문 7편 중 4편이 학술지에서 철회됐다”라고 전했다.

이 중 이달 11일 철회된 자폐 스펙트럼 관련 논문의 경우 학술지 측이 "일부는 문장을 통으로 베껴 문서화된 사기(에 가깝고,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라고 철회한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 내 연구소에서 근무 중인 한 박사는 "얼마나 무성의하게 베꼈는지, 조카가 쓴 캘리포니아 구강위생 관련 논문에는 표절한 원본 논문에 나오는 국가 이름을 바꾸지 않은 어처구니없는 실수도 나온다"고 꼬집었다.

처조카들은 아이비리그(미국 동부의 유명 사립대학)에 속하는 펜실베이니아대 통합치대에 재학 중이거나 올해 하반기에 입학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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