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인천은 원래 외지인 사는 곳…내세울 게 연고뿐?”
입력 : 2022.05.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재명 “인천은 원래 외지인 사는 곳…내세울 게 연고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상대 후보인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내세울 게 연고밖에 없으니까 자꾸 연고를 따진다”며 “인천은 원래 외지인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위원장은 26일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과 전화 인터뷰에서 “인천에서 주로 쓰는 아주 유명한 말 중에 해불양수(海不讓水)라는 말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해불양수’란 바다는 어떠한 물도 사양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모든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포용해야 함을 이르는 말이다.

이 위원장은 “계양 구민들은 연고 있는 사람이냐, 유능한 사람이냐의 두 가지 선택을 제시받고 있다. 그래서 상대방이 자꾸 연고를 따지는 것”이라며 “‘유능하고 영향력 큰 정치인이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기대가 더 많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물론 저한테 와서 ‘(계양을 지역에) 잘못 왔다’고 말하는 사람이 한두 명씩 있기는 한데, 그건 극히 소수”라며 “지역 발전이나 내 삶을 바꾸는데 아는 사람이냐 유능한 사람이냐, 선택은 명백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됐던 계양을에서 예상 밖 고전을 하는 데 대해 “정당 지지율 격차가 워낙 커서 다 상쇄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정당 지지율은 일종의 산맥이라 높은 산에 올라간 사람과 낮은 산에 서 있는 사람의 차이”라며 “인물은 사실 가장 작은 요소”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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