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지현 “윤호중에 공동유세문 제안했으나 거부당해”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에게 공동유세문 발표를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윤 위원장 및 민주당 후보들에게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개최 및 '586 용퇴론'을 띄운 것과 관련해 사과한 지 반나절도 안 지나 벌어진 일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아쉽습니다. 그래도 더 노력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저는 국민과 당원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선거 승리와 당의 쇄신을 위해 공개적으로 윤 위원장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사과드렸다"며 "그리고 저는 금일 예정된 인천 집중 유세에서 윤 위원장과 함께 공동유세문을 발표하자고 요청드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위원장은 "윤 위원장과 협의를 진행했으나 결과적으로 거부당했다"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연출하는 것은 국민 앞에 진실하지 못한 자세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그가 윤 위원장에게 공동발표를 제안한 연설에는 '더 젊은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 등 5대 쇄신 과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박 위원장은 "그래서 불가피하게 인천 집중 유세에 참석하지 못하고 차를 돌렸다. 많이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도 "하지만 저는 저의 쇄신 제안을 받을 때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와 별도로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 가서 당의 선거 승리를 위해 지원 유세를 계속 이어 나가도록 하겠다"며 "선거 승리와 당의 쇄신을 위해 끝까지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나 5시간여 전인 2시 50분쯤 SNS에 올린 글에서는 ‘86세대 용퇴론’에 불을 지핀 지난 24일 자신의 긴급 기자회견에 대해 사과했다. 박 위원장은 “당 지도부 모두와 충분히 상의하지 못하고 기자회견을 한 점을 사과드린다”며 “열심히 뛰고 계신 민주당 후보들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더 넓은 공감대를 이루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달게 받겠다”며 “특히 마음 상했을 윤 위원장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이 불과 몇 시간 사이에 전혀 다른 메시지를 내놓은 이유는 민주당 개혁과 쇄신을 둘러싼 이견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박 위원장은 두 번째 SNS 글에서 “제가 (윤 위원장에게) 제안한 공동유세문에는 ‘더 젊은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 등 5대 쇄신과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고 적었다.
이는 첫 번째 SNS 글에서 박 위원장이 “일부이지만 팬덤 정치가 우리 당원을 과잉 대표하고 있다”며 “폭력적 팬덤 정치와 결별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과 의미가 같다.
강성 친문(친문재인) 지지층, 또 이들에 편승한 정치인들의 행태를 비판해 온 박 위원장이 윤 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공개적으로 충돌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를 겨냥한 민주당의 막판 총력전에도 적잖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뉴시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에게 공동유세문 발표를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윤 위원장 및 민주당 후보들에게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개최 및 '586 용퇴론'을 띄운 것과 관련해 사과한 지 반나절도 안 지나 벌어진 일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아쉽습니다. 그래도 더 노력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저는 국민과 당원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선거 승리와 당의 쇄신을 위해 공개적으로 윤 위원장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사과드렸다"며 "그리고 저는 금일 예정된 인천 집중 유세에서 윤 위원장과 함께 공동유세문을 발표하자고 요청드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위원장은 "윤 위원장과 협의를 진행했으나 결과적으로 거부당했다"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연출하는 것은 국민 앞에 진실하지 못한 자세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그가 윤 위원장에게 공동발표를 제안한 연설에는 '더 젊은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 등 5대 쇄신 과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박 위원장은 "그래서 불가피하게 인천 집중 유세에 참석하지 못하고 차를 돌렸다. 많이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도 "하지만 저는 저의 쇄신 제안을 받을 때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와 별도로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 가서 당의 선거 승리를 위해 지원 유세를 계속 이어 나가도록 하겠다"며 "선거 승리와 당의 쇄신을 위해 끝까지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나 5시간여 전인 2시 50분쯤 SNS에 올린 글에서는 ‘86세대 용퇴론’에 불을 지핀 지난 24일 자신의 긴급 기자회견에 대해 사과했다. 박 위원장은 “당 지도부 모두와 충분히 상의하지 못하고 기자회견을 한 점을 사과드린다”며 “열심히 뛰고 계신 민주당 후보들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더 넓은 공감대를 이루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달게 받겠다”며 “특히 마음 상했을 윤 위원장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이 불과 몇 시간 사이에 전혀 다른 메시지를 내놓은 이유는 민주당 개혁과 쇄신을 둘러싼 이견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박 위원장은 두 번째 SNS 글에서 “제가 (윤 위원장에게) 제안한 공동유세문에는 ‘더 젊은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 등 5대 쇄신과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고 적었다.
이는 첫 번째 SNS 글에서 박 위원장이 “일부이지만 팬덤 정치가 우리 당원을 과잉 대표하고 있다”며 “폭력적 팬덤 정치와 결별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과 의미가 같다.
강성 친문(친문재인) 지지층, 또 이들에 편승한 정치인들의 행태를 비판해 온 박 위원장이 윤 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공개적으로 충돌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를 겨냥한 민주당의 막판 총력전에도 적잖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