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탱크’ 마틴 아담의 특별한 소감, “팀 매니저 강동훈 고마워”
입력 : 2022.10.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헝가리 폭격기 마틴 아담이 울산현대의 극장 승을 이끌었다.

울산은 8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라운드, 파이널 라운드 그룹A 두 번째 경기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아담의 페널티킥 골과 헤더 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챙겼다. 전북과 격차를 8점으로 벌리며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

경기 후 아담은 중요한 경기였다. 후반 대비 전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내가 두 골을 넣은 것도 기쁘지만, 가장 중요한 건 팀이 승리했다. 행복하다“고 웃었다.

이날 울산은 경기를 잘 풀어가던 전반 33분 바로우에게 일격을 당하며 수세에 몰렸다. 계속 몰아쳤지만, 답답한 흐름은 계속됐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29분 풀백 김태환을 빼고 아담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아담이 상대 수비진과 싸우면서 등지고, 울산 공격에 불이 붙었다. 그리고 추가시간 레오나르도가 얻은 페널티킥을 본인이 마무리했다. 추가시간의 추가시간, 아담이 이규성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했다.

아담은 “감독님이 들어갈 때 레오나르도가 10번 역할을 하고 나에게 볼을 따라는 주문을 했다. 내가 골을 넣으면 무승부였기 때문에 사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아담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울산이 긴급 수혈했다. 8골을 넣으면 최전방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다. 팬들은 이런 그에게 ‘전차’, ‘탱크’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동력을 묻자 “울산에 가족이 와 있다. 와이프, 아들과 새로운 곳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가족의 힘이 크다. 아마노 준, 레오나르도, 바코까지 외국인 선수들이 많이 챙겨주고 조언도 해준다. 그리고 팀 매니저(강동훈)가 나의 든든한 조력자”라면서, “팬들이 지어준 별명은 마음에 든다. 헝가리에서 나를 ‘헝가리 바이킹’이라고 부른다”며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