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35R] 성남 재강등, 김천과 1-1 무승부…4년 만에 K리그2로
입력 : 2022.10.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성남FC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를 놓쳤다. 결국 성남은 내년 K리그2에서 뛴다.

성남이 강등됐다. 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김천상무와 1-1로 비겼다. 전반 28분 뮬리치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지만 후반 10분 김경민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최하위가 확정됐다.

성남은 무승부조차 용납되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6승7무21패(승점 25)의 성남은 11위 김천(승점 35)에 10점이 뒤졌다. 이번 라운드를 비겨도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다이렉트 강등이었다.

앞으로 4연승이 유일한 답이었던 성남은 11위 김천과 맞대결부터 이겨야 했다. 무조건 공격을 생각한 성남은 중원에서 볼 소유 우위를 앞세워 공세를 이어갔다. 초반부터 뮬리치가 자주 슈팅하며 영점을 잡더니 28분 김민혁이 머리로 떨궈준 볼을 잡아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성남은 지켜야 했다. 올해 63실점으로 가장 많은 골을 허용한 성남이지만 후반 45분을 버티는 게 중요했다. 반대로 김천은 만회를 위해 더욱 강하게 몰아쳤다. 결국 김천이 뚫었다. 후반 10분 성남 킬러 김경민이 김준범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오른발로 감아차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가 산 김천은 이영재와 권창훈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투입했다. 성남도 밀로스, 팔라시오스, 박수일, 강재우 등 공격 자원을 계속 넣었다. 그러나 양팀 모두 결승골은 넣지 못했다.

1-1로 끝나면서 성남은 2019년 승격 이후 4년 만에 다시 K리그2로 내려갔다. 지난 3월13일 12위를 기록한 이후 단 한번도 꼴찌를 벗어나지 못한 채 재강등을 당했다. 11위 김천도 10위 수원삼성(승점 38)과 격차를 좁히지 못해 강등권 탈출이 요원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