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홍명보 감독, “포항 만만한 팀 아니다”
입력 : 2022.10.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가 포항스틸야드 함락에 실패했다.

울산은 11일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라운드 원정서 바코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이호재에게 실점해 1-1로 비겼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73점을 기록하며 전북현대(승점64)와 승점을 9점 차로 벌리는데 성공했지만, 조기 우승 확정에 실패했다. 이어 열리는 전북현대와 강원FC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양 팀 모두 같은 조건이었는데, 우리에게 조금 힘든 면이 있었다. 그래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실점 장면과 결과가 아쉽다. 전북전 이후 우려했던 집중력이 떨어졌다. 잘 추슬러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던 울산은 전반 39분 바코의 선제골 이후 포항에 흐름을 내줬다. 라인이 급격히 내려왔고, 결국 후반 34분 이호재에게 문전 헤딩골을 허용했다. 경기 막판 레오나르도가 단독 돌파 기회를 맞았지만, 슈팅이 약했다. 결국, 승점 3점이 아닌 1점으로 조기 우승이 불발됐다.

홍명보 감독은 “이기고 있는 팀의 라인이 밀리는 건 당연하다. 최대한 내리지 말라고 주문을 했다. 전방 압박이 안 되다보니 라인이 밀려 내려왔다. 우리 선수들이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다”라면서, “승점 1점은 굉장히 큰 점수다. 원정이었다. 포항은 만만하지 않다. 물론 이겨서 결정나면 좋았을 텐데, 멀리 원정 와주신 팬들에게 결과를 못 드려 죄송하다. 조금 더 인내하면서 나아가야 한다”고 신중함을 유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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