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박동혁 감독의 농담, “운 따르길 바라, 살살 해줬으면”
입력 : 2022.10.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아산] 곽힘찬 기자= 충남아산FC 박동혁 감독이 광주FC를 향해 진심이 담긴 농담을 던졌다.

충남아산은 15일 오후 3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광주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최종전을 치른다. 충남아산은 광주를 무조건 잡은 뒤 경남FC가 FC안양에 패배하면 PO 막차를 탄다.

경기를 앞둔 박동혁 감독은 “딱히 긴장이 되지는 않는데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우리가 올라갈 수 있는 거지만 우리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고 다른 결과를 기다리는 건 의미가 없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직전 경기 부산아이파크에 0-4로 완패한 건 뼈아팠다. 박동혁 감독은 “분위기가 떨어지지 않는 게 가장 중요했다. 지금 선발 라인업에 주축 선수 3명이 빠져있는데 흔들릴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준비하는 자세가 좋았다.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생겼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선수들을 모두 데려온 광주를 향해 야속한 감정을 드러냈다. 박동혁 감독은 “광주가 우승을 확정했는데 좀 살살해주면 좋을텐데 말이다. 브라질 트리오가 모두 선발로 나오더라. 아까 이정효 감독을 만났을 때 왜 다 데리고 왔냐는 생각을 했다. 물론 이런 말을 직접 하는 건 프로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광주 멤버가 기존보다 더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운도 따라야 한다. 박동혁 감독은 “우리가 광주전에서 다 좋은 경기를 했지만 모두 졌다. 첫 경기 때는 1-1 상황에서 마지막에 실점했고 두 번째 경기 때는 퇴장을 당해 흐름이 깨졌다. 마지막 맞대결에서는 VAR 기계가 정전이 되면서 추가시간 20분이 주어졌다. 오늘은 운도 좀 따라줬으면 좋겠다. 운도 실력이라고 하지만 운이 따라줘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유강현의 득점왕 경쟁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는데 박동혁 감독은 “유강현이 득점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름은 거론할 수 없지만 수비수, 미드필더 각 한 명씩 총 3명이 시상식에 올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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