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37R] ‘호랑이 17년 만에 포효!’ 울산, 강원에 2-1 역전승... '세 번째 별'
입력 : 2022.10.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춘천] 이현민 기자= 호랑이가 춘천에서 포효했다. 울산현대가 강원FC를 꺾고 17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울산은 16일 오후 2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37라운드 원정 경기서 김대원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엄원상과 마탄 아담 골을 더해 2-1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승점 76점으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홈팀 강원은 3-4-3을 가동했다. 김대원, 이정협, 양형준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정승용, 서민우, 황문기, 김진호에 뒤에서 지원 사격했다. 윤석영, 김영빈, 임창우가 스리백을 형성, 유상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울산은 4-2-3-1을 꺼냈다. 레오나르도가 원톱, 바코, 이청용, 김민준이 2선에 나섰다. 이규성과 박용우가 중원을 구축했고, 이명재, 김영권, 김기희, 설영우가 포백을 맡았다. 조현우가 최후방을 지켰다.

울산이 전반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4분 김민준이 강원 페널티박스 대각에서 왼발 패스했다. 볼이 문전에 있던 레오나르도에게 연결됐지만, 수비수가 먼저 걷어냈다. 11분 레오나르도에게 볼을 건네받은 이규성이 문전 침투 후 골대 정면으로 패스했다. 바코의 오른발 슈팅이 유상훈 손에 걸렸다.

전반 12분 강원이 첫 기회를 잡았다. 황문기의 아크 왼발 슈팅이 빗맞았다. 곧바로 울산이 역습을 전개했다. 13분 강원 박스 안에서 레오나르도의 패스를 김민준이 문전 슈팅했으나 유상훈에게 막혔다. 골라인 깊숙한 지역으로 흐른 볼을 레오나르도가 슈팅했지만, 또 차단됐다.

울산은 전반 22분 김민준을 빼고 엄원상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1분 뒤 엄원상이 바코의 패스를 받아 문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에게 걸렸다.

울산이 쉼 없이 두드렸다. 전반 31분 레오나르도의 리턴 패스를 바코가 강원 아크에서 감아 찬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35분 강원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흐른 볼을 이명재가 곧바로 슈팅했으나 빗맞았다. 36분 설영우의 호쾌한 왼발 슈팅이 골대를 넘겼다.

강원이 모처럼 기회를 잡았다. 전반 42분 아크 먼 거리에서 김대원의 오른발 직접 프리킥이 조현우 품에 안겼다. 울산이 막판까지 몰아치고도 강원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45분이 흘렀다. 울산이 총 슈팅수 7개 유효슈팅 5개로 슈팅 2개(유효슈팅 1개)인 강원을 압도했다.

후반 들어 강원이 날카로운 이를 드러냈다. 초반 양현준이 울산 박스 안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넘어졌는데,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다.

울산이 서서히 제 모습을 찾았다. 후반 12분 강원 박스 안에서 세컨드 볼을 이규성이 곧바로 슈팅한 볼이 수비수를 맞았다.

강원이 단번에 흐름을 가져왔다. 후반 17분 정승용이 울산 박스 안으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바코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이 온필드리뷰 진행 후 정심을 유지했다. 20분 김대원이 오른발 슈팅으로 조현우가 버티고 있는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울산은 후반 21분 바코 대신 마틴 아담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22분 강원이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양현준이 단독 돌파 후 오른발 슈팅한 볼이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23분 울산에 역공했다. 설영우 크로스에 이은 이규성의 문전 헤더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24분 아담의 패스를 받은 레오나르도의 오른발 문전 슈팅이 유상훈에게 막혔다.

강원은 후반 27분 케빈으로 수비를 강화했다. 황문기가 빠졌다. 30분 울산이 불안감을 한 번에 날렸다. 이명재의 크로스를 아담이 머리로 떨궜다. 엄원상이 박스 안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강원은 후반 35분 갈레고로 공격에 무게를 더했다. 이정협이 벤치로 물러났다. 그러나 울산이 흐름을 잡았다. 39분 강원 문전에서 이규성이 내준 볼을 레오나르도가 슈팅했지만, 수비수를 맞았다. 40분 코너킥에서 김기희가 머리로 떨군 볼이 아담을 맞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후반 41분 오인표를 투입해 후방에 힘을 실었다. 엄원상이 나왔다. 남은 시간을 잘 보낸 울산이 승점 3점을 거머쥐며 춘천에서 포효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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