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8년 전 국감 비키니 사진? 1~2초 봤는데…”
입력 : 2023.0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권성동 “8년 전 국감 비키니 사진? 1~2초 봤는데…”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앞둔 권성동 의원이 친근한 이미지 구축을 위해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의 '주 기자가 간다'에 출연했다가 진땀을 흘렸다.

'주 기자가 간다'는 유명인을 초청해 엉뚱하고 날 것 그대로의 질문을 던져 상대를 곤혹스럽게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시사풍자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권 의원은 송년 특집 '주기자가 간다'에 출연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보통 때면 말을 피했을 질문에 대해 "다른 분들처럼 저 역시 주현영 기자와 김아영 인턴기자의 날카로운 질문에 많이 당황했다"며 "방어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내려놓았다"고 밝혔다.

얼마나 질문이 곤란했으면 "보좌진이 팔로 'X자'를 만들며 만류했으나, 최대한 요구에 부응하고자 노력했다"며 둘러대거나 꾸미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털어놨다고 했다.

권 의원을 난처하게 만든 질문은 크게 3가지.

우선 지난해 8월 25일, 을지훈련 기간 중 천안에서 열렸던 국민의힘 연찬회 때 이른바 '음주 파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아영 인턴기자가 당시 순간이 담긴 영상을 태블릿PC로 보여주면서 "술 반입이 금지되었던 연찬회 후, 기자들과 가지신 술자리 영상인데요, 굉장히 핵인싸이신 것 같다"고 하자 권 의원은 당황한 끝에 웃으면서 "해명을 하자면 공식 연찬회가 끝난 후 뒤풀이였다"며 "연찬회는 술 반입이 금지됐지만 연찬회가 종료된 이후에 뒤풀이 장소였다"고 업무 중 술을 마신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두번째로 권 의원을 찌른 질문은 주현영 기자의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에 대해서 '자랑스럽다'고 말씀하셨다고 하는데 맞느냐"는 것.

권 의원은 "윤핵관이라는 별명을 만든 분(이준석 전 대표)은 조금 비아냥거리기 위해 만들었기에 윤핵관 표현 자체는 듣기 거북하다. 왜냐면 저는 권성동 국회의원이고 정치인 권성동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자 주 기자는 "그렇다면 윤핵관 4인방으로는 권성동, 장제원, 이철규, 윤한홍 의원 중 누가 일짱이라고 생각하느냐"고 했다.

이에 권 의원은 "제가 일짱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저는 4선이고 장제원 의원이 3선, 나머지 의원이 재선이다"라며 "국회의원은 선수가 중요하니까 그러니까 제가 일짱"이라고 답변했다.

주 기자가 "완전 대장이시네요"라고 추임새를 넣자 권 의원은 "그 의미는 윤석열 정부와 운명을 같이 하겠다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 성공에 앞장서겠다는 뜻임을 강조했다.

3번째로 권 의원을 찌른 질문은 2014년 10월 8일 국정감사장에서 휴대전화로 '티파니 토스'(2011년 9월 플레이보이 선정 미스 9월)의 비키니 모습을 본 이유.

김아영 인턴기자가 "비키니 입은 사진을 보다가 기자의 카메라에 잡혀서 곤욕을 치르신 적이 있다"고 하자 권 의원은 난처함에 "하하하"라고 당황해했다.

그러자 김 기자가 "아~ 티파니 토스~ 그녀의 어떤 점이 가장 끌리셨나"고 파고들었고 권 의원은 "그게 아니고 기사 검색하다가 우연찮게 그 화면이 나왔는데, 잠시 뭐 한 1,2초 봤나? 그때 탁 찍어가지고"라고 한 뒤 "그 여성이 어떤 여성인지 전혀 지금 기억이 안 난다"며 받아 넘겼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좋아하는 여성상'에 대해 "제가 눈이 적기에 눈 큰 여성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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