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문재인 사위 타이이스타젯 취업에 이상직 관여 두고 수사
입력 : 2023.0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상직(사진) 전 의원(무소속)이 설립한 이스타항공의 외상 채권 71억 원 행방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 서모 씨 취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 전 의원 주도로 서 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이 진행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일보는 3일 보도에서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권찬혁)는 전·현직 이스타항공 관계자들을 소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서 씨 채용은 이 전 의원 주도로 진행됐고, 타이이스타젯 박모 대표도 처음엔 서 씨가 문 전 대통령 사위인지 몰랐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서 씨가 이사로 취업했지만, 항공업 이해가 부족해 회사에서 뒷말이 나왔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의원이 이스타항공 간부들에게 서 씨를 ‘타이이스타 고위 간부’라고 소개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한다. 2019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이 문 전 대통령 사위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할 당시 “이상직 이사장은 대통령 사위 취업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이스타항공 측 공식 해명과 배치된다. 다만 이 전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서 씨 채용과 관련해 입을 닫고 있다고 한다. 서 씨는 지난해 문 전 대통령 딸과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타이이스타젯 실소유주 규명에 우선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의원이 타이이스타젯 실소유자란 점이 법리적으로 인정돼야 서 씨 채용이 뇌물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규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게임 업계 출신으로 항공업 경력이 사실상 없었던 서 씨는 2018년 7월부터 2020년 초까지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근무했는데, 이를 두고 서 씨 취업과 2018년 3월 이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된 것 사이에 대가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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