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큰 수익 낼 거친 다이아몬드''…셀틱이 38억원 제시한 이유
입력 : 2023.0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수원삼성 공격수 오현규(22)의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 이적이 속도를 내고 있다.

스코틀랜드 언론 '데일리 레코드'는 24일(한국시간) "셀틱이 이적료 250만 파운드(약 38억원)의 오현규 거래를 이번주에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며 "사실 며칠 앞으로 다가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계약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셀틱은 이번 겨울 스트라이커 보강을 위해 한국 선수들을 눈여겨 봤다. 이적 시장 초기에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2골을 터뜨린 조규성(전북현대)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이적료 합의에 실패하면서 오현규로 눈을 돌렸다.

오현규는 지난해 수원에서 K리그1 13골을 터뜨리며 신형 엔진으로 주목을 받았다. 고등학교 시절 수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으면서 대형 스트라이커 재목으로 평가받았던 오현규는 상무를 통해 일찍 군 복무를 마쳤다. 지난해 수원에서 충분한 출전 기회를 받은 그는 강등 위기의 팀을 구해내며 한 단계 성장했다.

수원은 오현규의 셀틱 이적을 적극 지원하는 가운데 메디컬테스트 보도가 나왔고 며칠 내로 거래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데일리 레코드는 오현규 영입의 장점을 나열했다. 오현규와 조규성의 최근 5경기 히트맵까지 비교한 매체는 "둘 모두 많은 뛰는 유형이지만 오현규가 더 깊은 위치까지 내려오고 조규성은 수비진 사이에 위치한다"며 "오현규가 중앙 스트라이커로 플레이할 때도 활동 범위가 달라지지 않기에 그가 셀틱에 제공할 게 더 많다"고 바라봤다.

조규성보다 3살 어린 오현규의 성장 가치도 높게 바라봤다. 데일리 레코드는 "오현규는 더 많은 걸 증명해야 하고 발전해야 하지만 더 유연한 옵션이다. 오현규의 250만 파운드는 조규성에게 제시한 260만 파운드와 유사하지만 잠재적 마진은 훨씬 높다"면서 "21~23세 선수의 가치는 24~27세보다 높다. 최근 요시프 유라노비치를 우니온 베를린으로 이적시키며 영입 금액의 4배 이상 수익을 올린 셀틱이라 오현규로 노선을 바꾼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만큼 셀틱은 오현규가 유럽에서 더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 매체도 "조규성이 더 세련된 골잡이로 보이지만 오현규는 장기적으로 막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거친 다이아몬드"라며 "둘 중 오현규가 더 현명한 계약일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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