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치앙마이] 이경헌 기자= '레전드' 구자철(33)이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미래' 한종무(19)가 유망주 껍질을 깨고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을까.
한종무는 제주 U-18 유소년팀 출신 유망주다. 균형 잡힌 피지컬(179cm, 70kg)에 많은 활동량을 앞세워 중원을 장악하는 유형의 미드필더다. 볼터치와 연계플레이가 뛰어나고, 직선 플레이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변모한다. 열린 상황에서는 밀고 들어가는 드리블 능력이 뛰어나 유스 시절부터 어린 나이답지 않은 플레이를 펼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로무대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해 프로데뷔 시즌에 14경기에 출전해 1골을 터트렸다. 남기일 감독이 중용한 U-22 출전 카드 중 하나였다. 한중무는 5월 22일 수원 삼성전에서 K리그1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5월 28일 전북 원정에서 이창민의 공백을 메우는 맹활약으로 제주의 2-0 승리를 견인하며 주목을 받았다. 당시 생중계 해설진의 극찬을 받았을 정도로 임팩트가 컸다.
7월 16일 포항 원정에서는 후반 2분 프로 데뷔골까지 작렬했다. 2022시즌 K리그 최연소 득점자도 됐다. 특히 한종무는 득점 후 동료들과 ‘우영우 세리머니’를 펼치며 자신의 이름 석자를 제대로 각인시켰다. 재능과 끼만큼은 확실한 캐릭터였다. 남기일 감독 역시 "한종무는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U-22 출전카드로 'K-제이미 바디' 김범수가 합류했고, 이창민, 윤빛가람, 구자철 등 베테랑들이 부상과 부침을 이겨내고 연이어 가세하자 출전기회가 줄어들었다. 게다가 8월 여름을 기점으로 기존의 스리백에서 깜짝 포백까지 활용하면서 한종무의 활용 빈도가 감소했다. 말그대로 한종무에겐 다사다난했던 데뷔 첫 해였다.
이제 프로 2년차를 맞이하는 한종무의 각오는 남다르다. 이제 K리그 신인이라는 꼬리표도 뗐다. 2년차 징크스 혹은 소포모어 징크스(sophomore jinx)라고 불리는 심리적인 부담은 더욱 커졌다. 앞에 놓인 주전 경쟁은 여전히 만만치 않다. 하지만 한종무는 계속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더욱 높은 곳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여전히 부족하다"라고 운을 뗀 한종무는 "부족한 부분을 계속 더 채워야 한다.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그동안 자신감을 잃지 않고 계속 노력해왔다. 2년차 징크스라는 게 데뷔 시즌보다 못하면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골이나 도움을 얼마나 기록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겠다. 기회가 온다면 예전보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팀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믿음은 여전하다. '레전드' 구자철은 앞으로 제주에서 활약을 펼칠 선수로 단 1초의 고민도 없이 한종무를 선택했다. 구자철은 비슷한 포지션에서 성공의 예열을 가하고 있는 한종무에게서 과거 자신의 모습이 떠올렸을지도 모른다. 구자철은 "한종무는 어린 나이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제주에 또 하나의 밝은 미래가 등장한 것 같다. 많이 도와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구자철의 말대로 태국 전지훈련에서도 제주의 전설과 미래는 공존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전술 훈련에서 구자철의 대체자로 한종무가 기용되거나, 그 반대의 장면이 자주 연출된다. 1월 17일 치앙라이 유나이티드와의 연습경기(2-2 무)에서는 후반전에 한종무와 구자철의 중원의 파트너로 손발을 맞췄다. 구자철의 튜터링에 한종무의 자신감도 한껏 올라왔다.
한종무는 "제주의 전설인 구자철 선배님이 나를 제주의 미래로 지목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많이 배우고 발전하고 있다. 제주의 미래가 되기 위해서는 오늘의 나부터 이겨야 한다. 유스 시절부터 항상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성장해왔다. 태국 전지훈련에 오면서 매일 오늘의 나를 이긴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왔다. 진짜 주전 경쟁은 나와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자신을 각성시키는 또 다른 존재는 바로 유스팀이다. 제주는 2023시즌 구단 역대 최다인 5명의 유스 출선 선수가 스쿼드에 포함됐다. 한종무(19)를 비롯해 서진수(22), 지상욱(21), 임준섭(19), 김대환(18)이 그 주인공이다. 한종무는 제주의 미래가 계속 찬란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포함한 유스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한종무는 "2023시즌 제주 U-18 유소년팀 출신 선수가 무려 5명이 프로무대에서 함께 뛰게 됐다. 정말 뿌듯하다. (서)진수형이 그랬던 것처럼 나를 포함한 유스 선수들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 제주 유스팀 후배들이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다. 커다란 동기부여가 된다. 후배들을 위해 더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한종무는 제주 U-18 유소년팀 출신 유망주다. 균형 잡힌 피지컬(179cm, 70kg)에 많은 활동량을 앞세워 중원을 장악하는 유형의 미드필더다. 볼터치와 연계플레이가 뛰어나고, 직선 플레이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변모한다. 열린 상황에서는 밀고 들어가는 드리블 능력이 뛰어나 유스 시절부터 어린 나이답지 않은 플레이를 펼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로무대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해 프로데뷔 시즌에 14경기에 출전해 1골을 터트렸다. 남기일 감독이 중용한 U-22 출전 카드 중 하나였다. 한중무는 5월 22일 수원 삼성전에서 K리그1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5월 28일 전북 원정에서 이창민의 공백을 메우는 맹활약으로 제주의 2-0 승리를 견인하며 주목을 받았다. 당시 생중계 해설진의 극찬을 받았을 정도로 임팩트가 컸다.
7월 16일 포항 원정에서는 후반 2분 프로 데뷔골까지 작렬했다. 2022시즌 K리그 최연소 득점자도 됐다. 특히 한종무는 득점 후 동료들과 ‘우영우 세리머니’를 펼치며 자신의 이름 석자를 제대로 각인시켰다. 재능과 끼만큼은 확실한 캐릭터였다. 남기일 감독 역시 "한종무는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U-22 출전카드로 'K-제이미 바디' 김범수가 합류했고, 이창민, 윤빛가람, 구자철 등 베테랑들이 부상과 부침을 이겨내고 연이어 가세하자 출전기회가 줄어들었다. 게다가 8월 여름을 기점으로 기존의 스리백에서 깜짝 포백까지 활용하면서 한종무의 활용 빈도가 감소했다. 말그대로 한종무에겐 다사다난했던 데뷔 첫 해였다.
이제 프로 2년차를 맞이하는 한종무의 각오는 남다르다. 이제 K리그 신인이라는 꼬리표도 뗐다. 2년차 징크스 혹은 소포모어 징크스(sophomore jinx)라고 불리는 심리적인 부담은 더욱 커졌다. 앞에 놓인 주전 경쟁은 여전히 만만치 않다. 하지만 한종무는 계속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더욱 높은 곳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여전히 부족하다"라고 운을 뗀 한종무는 "부족한 부분을 계속 더 채워야 한다.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그동안 자신감을 잃지 않고 계속 노력해왔다. 2년차 징크스라는 게 데뷔 시즌보다 못하면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골이나 도움을 얼마나 기록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겠다. 기회가 온다면 예전보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팀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믿음은 여전하다. '레전드' 구자철은 앞으로 제주에서 활약을 펼칠 선수로 단 1초의 고민도 없이 한종무를 선택했다. 구자철은 비슷한 포지션에서 성공의 예열을 가하고 있는 한종무에게서 과거 자신의 모습이 떠올렸을지도 모른다. 구자철은 "한종무는 어린 나이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제주에 또 하나의 밝은 미래가 등장한 것 같다. 많이 도와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구자철의 말대로 태국 전지훈련에서도 제주의 전설과 미래는 공존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전술 훈련에서 구자철의 대체자로 한종무가 기용되거나, 그 반대의 장면이 자주 연출된다. 1월 17일 치앙라이 유나이티드와의 연습경기(2-2 무)에서는 후반전에 한종무와 구자철의 중원의 파트너로 손발을 맞췄다. 구자철의 튜터링에 한종무의 자신감도 한껏 올라왔다.
한종무는 "제주의 전설인 구자철 선배님이 나를 제주의 미래로 지목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많이 배우고 발전하고 있다. 제주의 미래가 되기 위해서는 오늘의 나부터 이겨야 한다. 유스 시절부터 항상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성장해왔다. 태국 전지훈련에 오면서 매일 오늘의 나를 이긴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왔다. 진짜 주전 경쟁은 나와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자신을 각성시키는 또 다른 존재는 바로 유스팀이다. 제주는 2023시즌 구단 역대 최다인 5명의 유스 출선 선수가 스쿼드에 포함됐다. 한종무(19)를 비롯해 서진수(22), 지상욱(21), 임준섭(19), 김대환(18)이 그 주인공이다. 한종무는 제주의 미래가 계속 찬란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포함한 유스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한종무는 "2023시즌 제주 U-18 유소년팀 출신 선수가 무려 5명이 프로무대에서 함께 뛰게 됐다. 정말 뿌듯하다. (서)진수형이 그랬던 것처럼 나를 포함한 유스 선수들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 제주 유스팀 후배들이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다. 커다란 동기부여가 된다. 후배들을 위해 더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