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저격한 황교안 “자금 사퇴해야 한다…다른 것도 많아”
입력 : 2023.03.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기현 저격한 황교안 “자금 사퇴해야 한다…다른 것도 많아”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일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에 휩싸인 김기현 후보에게 거듭 사퇴를 요구했다. 김 후보와 연대설에는 당대표가 된다면 돕겠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황 후보는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같은날 오후 예고한 특별 기자회견에 대해 질문 받고 "주제는 김기현 후보의 부동산 문제"라며 "제가 확인한 팩트를 말씀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 후보를 향해 "더 이상 끌지 말고 다른 것도 많다. 다른 것도 있다. 그건 드러내고 싶지는 않다"며 "지금 이것으로 정리를 하는 것이 맞다. 그러니까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황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철호 전 울산시장이 승인한 것'이라는 김기현 후보의 해명에 대해 "당시는 박맹우 시장이었다. 팩트도 틀렸다"며 "그걸 당당하게 언론에 대고 얘기하니까 깜짝놀랐다"고 지적했다. 노선이 왜 바뀌었냐는 질문에 김 후보가 답을 주지 않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울산 땅 원 소유주인 A씨에 대해 "땅 산 지 11일 만에 팔았다. 그 사이에 사업이 어려워지냐"며 "A씨는 이 땅만 아니다. 여러 땅과 관련됐다"고 의문을 재차 제기했다.

황 후보는 "지금 자꾸 해명을 한다고 하다 보면 더 얽매이게 된다. 거짓말하게 되고 또 나중에 보면 들통 날 일이 자꾸 생기니까 그렇게 할 일이 아니라 지금은 사퇴해야 된다"고 했다. 그는 김 후보 측이 고소·고발 하면 무고죄로 맞고소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황 후보는 '만에 하나 결선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연대해서 다른 후보를 도울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제가 결선에 못 들어갈 일은 뭐 좀 생각하기 어렵다"면서 "만에 하나라고 얘기한다면 없는 가정이기 때문에 승리를 위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본인이 아닌 김 후보가 진출을 하면 정통 보수와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김 후보와 같이 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얘기했다'는 지적에는 "내가 이제 마지막에 도울 때 최종 후보 결정이 되면 그거는 도와야 되지 않겠냐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후보를 돕겠다는 말씀은 아닌 것이냐'는 보충 질의에 "결선에 김 후보가 된다면 그건 돕겠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후보는 '친윤계, 비윤계가 나눴을 때 어쨌든 친윤계 후보를 도와서, 정통 보수를 돕겠다는 취지냐'는 거듭된 질의에 "아니 아니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 당대표는 한 사람 될 거 아니냐. 우리 당대표 결국 (전당대회) 끝나서 한 사람 될 거 아니냐. 저는 제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만약 다른 사람이 (당대표가) 된다면 그 한 사람인 우리 후보를 제가 도와야 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황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그 당대표를 돕겠다라는 말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중간에 다른 생각을 가지고 질문을 하니까 그러는데 당대표가 확정되면 당연히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전에 다른 후보를 돕는 일은 없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아니 뭐 제가 (당대표) 하는데 누굴 돕냐"고 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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