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첫 선발 무실점’ 김천 GK 문경건 “팬들 응원 덕분”
입력 : 2023.03.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선발 출전 경기에서 첫 클린시트를 기록한 문경건이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천상무는 지난 4일 오후 1시 30분,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R 충북청주FC와 원정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수문장 문경건은 선발 출전해 팀의 무실점 승리를 도왔다.

경기 후 문경건은 “혼자서 잘한 것은 절대 아니다. 골키퍼 앞 10명의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뛰었고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 선발 출전은 문경건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다. 지난해 6월 13일 입대 후 김천에서의 데뷔전이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2021년 10월 31일 안산에서의 출전 이후 490일만의 K리그 출전이었다. K리그 통산으로 범위를 넓히면 선발 출전 경기에서 첫 클린시트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문경건은 “1년 반 만의 K리그 출전이었다. 동료들을 믿었기에 긴장되지는 않았다. 골키퍼로서 역할을 잘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입대 후 선임들도 계셨고 좋은 골키퍼 선수들이 많았다. 후임으로도 강현무, 김준홍 등 좋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어서 선수로서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천에서의 데뷔전이 문경건에게 특별했던 이유는 또 있었다. 문경건은 “원정인데도 불구하고 팬들의 응원 소리가 정말 컸다. 심지어 반대 쪽에 있을 때도 응원 소리가 다 들렸다. 멀리까지 와주셔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두 경기를 치른 김천은 2연승으로 K리그2 2위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부주장을 맡은 문경건은 선임들과 함께 ‘무패’를 향해 달려나간다는 각오다.

문경건은 “병장님들 전역 전까지 무패가 목표다. 두 경기를 치러보니 더욱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팬분들에게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경기장에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천은 한 주 간 휴식기를 갖고 3월 19일 1시 30분,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부산아이파크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4R 원정경기를 치른다.

사진=김천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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