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모르는 일” 송영길, 녹취록에는 직접 뿌린 정황 포착
입력 : 2023.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돈봉투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는 “난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나 JTBC가 보도한 녹취파일에 의해 상황이 달라졌다. 녹취파일에는 송 전 대표가 돈봉투를 뿌리는 것을 보고 받았을 뿐만 아니라, 따로 직접 다른 돈봉투를 살포한 정황도 나왔다.

이하 JTBC가 보도한 녹취록 정황이다. 민주당 전당 대회를 20여일 앞둔 지난 2021년 4월 10일 당시 송영길 캠프 핵심 멤버인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과 강래구 감사와의 통화내용이다.

[강래구/한국수자원공사 감사 (이정근 전 부총장과 통화) : 내가 그 얘기도 했어. 성만이 형이 좀 연결해줘서 그거 좀 나눠줬다. 그렇게 얘기를 했어 내가. {누구한테?} 영길이 형한테.]

[강래구/한국수자원공사 감사 (이정근 전 부총장과 통화) : 내가 조금 '성만이 형이 준비해준 거 가지고 인사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유 잘했네 잘했어' 그러더라고.]

[이정근/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강래구 감사와 통화) : 우리는 왜 저번에 왔을 때 강 감사님께서 이렇게 신나게 주셨잖아. 그러면 우리는 이제 됐으니까 그냥 이제 더 안 해도 되는 건가?]

[강래구/한국수자원공사 감사 (이정근 전 부총장과 통화) : 영길이 형한테 물어보고. 아직도 (전당대회까지) 20일 정도가 남아 있는 거 아니에요. 그니까 뭐 막판에 스피치 낼 때 한 번씩 더 해가지고…]

[강래구/한국수자원공사 감사 (이정근 전 부총장과 통화) : (선거를 돕는) 누구 얘기를 하길래 '참 열심히 하네요' 그랬더니만 영길이 형이 그러더라고. '그래서 안 그래도 내가 조금 처리해줬어 더 열심히 하라고' 영길이 형이 뭐 어디서 구했는지 그런 건 모르겠지만 많이 처리를 했더라고.]

[강래구/한국수자원공사 감사 (이정근 전 부총장과 통화) : 이OO는 뭐 이OO 많이 해줬어, 이OO.]

[이정근/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강래구 감사와 통화) : 아 그래? 송영길 의원이? {응.} 어 잘했네.]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강래구 감사와 통화) : 근데 그걸 누구를 얼마를 줬냐 이런 것까진 몰라도 되겠지만 누구는 좀 했다 정도는 알아야 우리가 그래야 되지 않나?]

[강래구/한국수자원공사 감사 (이정근 전 부총장과 통화) : 모르는 게 가장 좋은 거고 우리는 우리대로 그냥 하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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