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실책 페이스 2루수에게 ''수비력 중상이다'' 염경엽 감독의 진단...왜?
입력 : 2023.04.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경현 기자= "수비력은 중상급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주전 2루수 서건창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서건창은 현재 19경기에서 6실책을 저질렀다. NC 다이노스 유격수 김주원(7실책)에 이어 최다 실책 공동 2위이며 144경기 환산 시 43실책 페이스다.

144경기 체제 이후 한 시즌 최다 실책은 2021년 키움 김혜성의 35실책이며, 2루수 최다 실책은 2018년 롯데 앤디 번즈의 22실책이다.

서건창은 다른 수비 기록에서도 하위권에 처져있다. 서건창의 수비율은 .930으로 100이닝 이상을 소화한 32명의 내야수 중 28위이다. 평균 대비 수비 득점 기여도(수비 RAA)는 -2.25로 31위에 불과하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염 감독은 19일 잠실 NC전에 앞서 "서건창의 2루 수비는 중상급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다만 선수들이 너무 승부욕에 불타서 안 던져야 할 상황에 송구를 했고 실책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으로 돌아가서 하나하나 플레이하는 부분을 수비 코치가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건창 6실책 중 포구 실책은 4회, 송구 실책은 2회며 최근 2실책은 모두 송구에서 나왔다. 기본기를 중시하라는 염 감독의 인터뷰 이후 서건창은 5경기 연속 무실책을 기록했다.

서건창은 공수 모두 슬럼프에 빠졌다가 사이클이 올라오는 모양새다. 지금 타격 성적은 타율 .235 출루율 .321 장타율 .353으로 아쉽지만, 최근 1주일간 타율 .357 출루율 .550 장타율 .571로 상승세를 탔다.

서건창은 성적 부진으로 2년 연속 FA 권리 행사를 미뤘다. 타격은 물론 수비가 살아나지 않으면 좋은 계약을 맺을 수 없다. 염경엽 감독의 믿음대로 서건창은 부활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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