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경현 기자= "오늘 주루 파트에서 선수들과 미팅을 하고서 대비에 들어간다."
LG 트윈스가 발야구 전략을 재조정한다. 염경엽 감독은 29일 잠실 KIA전에 앞서 위와 같이 밝혔다.
LG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도루 시도(15.2%)를 하고 있지만 성공률(60.0%)은 최하위다. 게다가 견제사 1위, 주루사 1위이며 평균 대비 도루 득점 기여도(도루 RAA), 평균 대비 주루 득점 기여도(주루 RAA) 모두 리그에서 가장 나쁘다.
28일 경기에서도 도루자 1회, 주루사 2회, 견제사 2회를 당하며 13안타, 5볼넷을 얻어냈지만 3득점에 그쳤다. 대주자로 출전한 신민재가 도루 2개를 성공시키긴 했지만, 도루 시도마다 KIA는 피치아웃을 시도하며 LG의 작전을 역이용했다.
염 감독은 "민재가 공격적으로 시도했다. 주루 코치가 오늘 얘기를 할 것이다. 어떤 카운트, 언제 움직일지, 조심할 카운트 등 전반적인 얘기를 한다. 어제 KIA처럼 상대가 대비하고 들어온다. 우리도 상대의 전략을 뚫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어느 타이밍에 상대의 견제를 조심해야 할지 등에 대해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했고, 이를 선수들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홍창기의 견제사에 대해선 "끝나고 다시 영상을 자세히 돌려보니 투수의 보크로 보였다. 양현종이 세트포지션에 들어가려고 손을 움직였다가 1루로 견제했다"고 설명했다.
세이버메트릭스의 아버지 빌 제임스는 승리를 위한 10계명을 남겼다. 그중 4번째 항목은 '70%의 성공률이 아니라면 도루를 하지 말라'라고 돼있다.
하지만 염 감독은 도루가 꼭 필요하다며 강변했다. 염 감독은 "무작정 뛰는 게 아니다. 저는 그렇게 야구하지 않는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도루할 때마다 다 계산이 있고, 선수들 체력까지 고려해서 승부처라고 생각할 때 뛰는 것"이라 밝혔다.
염 감독은 "우리가 많이 뛰니까 상대 투수나 수비진이 흔들린다. 결과적으로 누가 나가더라도 견제한다"며 "그러다 보면 실수로 이어진다. 투수는 (견제를 위해) 슬라이드 스텝으로 빨리 투구해야 하고, 인터벌도 빨리 해야 하니 리듬이 깨진다. 그러면 실투가 많아진다"며 도루의 이점을 설명했다. 실제로 LG는 가장 많은 견제 실책과 포일 실책을 얻어내고 있다.
지금까지 LG의 발야구는 효율적이지 못했다. 염 감독의 새로운 주루 전략은 어떤 형태일까. LG의 변화룰 주의 깊게 지켜보자.
사진=OSEN
LG 트윈스가 발야구 전략을 재조정한다. 염경엽 감독은 29일 잠실 KIA전에 앞서 위와 같이 밝혔다.
LG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도루 시도(15.2%)를 하고 있지만 성공률(60.0%)은 최하위다. 게다가 견제사 1위, 주루사 1위이며 평균 대비 도루 득점 기여도(도루 RAA), 평균 대비 주루 득점 기여도(주루 RAA) 모두 리그에서 가장 나쁘다.
28일 경기에서도 도루자 1회, 주루사 2회, 견제사 2회를 당하며 13안타, 5볼넷을 얻어냈지만 3득점에 그쳤다. 대주자로 출전한 신민재가 도루 2개를 성공시키긴 했지만, 도루 시도마다 KIA는 피치아웃을 시도하며 LG의 작전을 역이용했다.
염 감독은 "민재가 공격적으로 시도했다. 주루 코치가 오늘 얘기를 할 것이다. 어떤 카운트, 언제 움직일지, 조심할 카운트 등 전반적인 얘기를 한다. 어제 KIA처럼 상대가 대비하고 들어온다. 우리도 상대의 전략을 뚫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어느 타이밍에 상대의 견제를 조심해야 할지 등에 대해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했고, 이를 선수들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홍창기의 견제사에 대해선 "끝나고 다시 영상을 자세히 돌려보니 투수의 보크로 보였다. 양현종이 세트포지션에 들어가려고 손을 움직였다가 1루로 견제했다"고 설명했다.
세이버메트릭스의 아버지 빌 제임스는 승리를 위한 10계명을 남겼다. 그중 4번째 항목은 '70%의 성공률이 아니라면 도루를 하지 말라'라고 돼있다.
하지만 염 감독은 도루가 꼭 필요하다며 강변했다. 염 감독은 "무작정 뛰는 게 아니다. 저는 그렇게 야구하지 않는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도루할 때마다 다 계산이 있고, 선수들 체력까지 고려해서 승부처라고 생각할 때 뛰는 것"이라 밝혔다.
염 감독은 "우리가 많이 뛰니까 상대 투수나 수비진이 흔들린다. 결과적으로 누가 나가더라도 견제한다"며 "그러다 보면 실수로 이어진다. 투수는 (견제를 위해) 슬라이드 스텝으로 빨리 투구해야 하고, 인터벌도 빨리 해야 하니 리듬이 깨진다. 그러면 실투가 많아진다"며 도루의 이점을 설명했다. 실제로 LG는 가장 많은 견제 실책과 포일 실책을 얻어내고 있다.
지금까지 LG의 발야구는 효율적이지 못했다. 염 감독의 새로운 주루 전략은 어떤 형태일까. LG의 변화룰 주의 깊게 지켜보자.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