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잠실 라이벌 안방마님 대결에서 박동원이 완승을 거뒀다.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박동원은 8번 타자-포수, 양의지는 5번 타자-포수로 각각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 대박 계약을 맺고 이적한 박동원(4년 65억 원), 양의지(6년 152억 원) 두 안방마님의 맞대결은 잠실 더비의 또 다른 관심사였다. 이날 경기는 LG의 11-1 대승을 이끈 박동원의 완승이었다.
박동원은 첫 타석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곽빈의 4구째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6호 홈런으로 양석환(두산)과 공동 1위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박동원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문보경, 김민성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 찬스에서 최승용의 2구째 패스트볼을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은 1사 1루에서 김명신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다시 한 번 잠실 담장을 넘겼다. 시즌 7호 홈런으로 리그 홈런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이날 최종 기록은 4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 2득점.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활약이었다.
반면 나흘 휴식 후 라인업에 복귀한 양의지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회 첫 타석에서 파울 플라이로 허무하게 물러난 양의지는 4회 1사 1, 3루 찬스에서 3루수 방면 땅볼로 병살타를 기록, 반격의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7회 첫 안타를 기록한 양의지는 8회 초 수비 때 장승현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박동원과 양의지는 안방마님 역할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박동원은 공격적인 리드로 최근 부진에 빠졌던 에이스 켈리의 7이닝 1실점 부활투를 이끌었다. LG는 박동원과 켈리의 활약을 앞세워 신바람 3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양의지는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억제하지 못했다. 선발 곽빈은 1⅓이닝 6실점을 기록한 뒤 허리 통증으로 내려갔다. 이어서 올라온 최승용(2⅔이닝 2실점), 김명신(2이닝 2실점), 이병헌(1이닝 무실점), 최지강(1이닝 1실점)과 호흡을 맞춘 양의지는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며 11점을 내줬다. 경기 전 이승엽 감독이 기대했던 양의지 복귀 효과는 없었다. 결국 두산은 이날 패배로 5할 승률이 붕괴됐다(13승 14패 1무, 승률 0.481).
사진=OSEN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박동원은 8번 타자-포수, 양의지는 5번 타자-포수로 각각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 대박 계약을 맺고 이적한 박동원(4년 65억 원), 양의지(6년 152억 원) 두 안방마님의 맞대결은 잠실 더비의 또 다른 관심사였다. 이날 경기는 LG의 11-1 대승을 이끈 박동원의 완승이었다.
박동원은 첫 타석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곽빈의 4구째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6호 홈런으로 양석환(두산)과 공동 1위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박동원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문보경, 김민성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 찬스에서 최승용의 2구째 패스트볼을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은 1사 1루에서 김명신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다시 한 번 잠실 담장을 넘겼다. 시즌 7호 홈런으로 리그 홈런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이날 최종 기록은 4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 2득점.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활약이었다.
반면 나흘 휴식 후 라인업에 복귀한 양의지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회 첫 타석에서 파울 플라이로 허무하게 물러난 양의지는 4회 1사 1, 3루 찬스에서 3루수 방면 땅볼로 병살타를 기록, 반격의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7회 첫 안타를 기록한 양의지는 8회 초 수비 때 장승현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박동원과 양의지는 안방마님 역할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박동원은 공격적인 리드로 최근 부진에 빠졌던 에이스 켈리의 7이닝 1실점 부활투를 이끌었다. LG는 박동원과 켈리의 활약을 앞세워 신바람 3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양의지는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억제하지 못했다. 선발 곽빈은 1⅓이닝 6실점을 기록한 뒤 허리 통증으로 내려갔다. 이어서 올라온 최승용(2⅔이닝 2실점), 김명신(2이닝 2실점), 이병헌(1이닝 무실점), 최지강(1이닝 1실점)과 호흡을 맞춘 양의지는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며 11점을 내줬다. 경기 전 이승엽 감독이 기대했던 양의지 복귀 효과는 없었다. 결국 두산은 이날 패배로 5할 승률이 붕괴됐다(13승 14패 1무, 승률 0.481).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