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경현 기자= "땅볼을 유도한 것으로 만족했다."
한화 이글스의 초특급 유망주 문동주가 훌륭한 경기력과 더불어 강인한 멘탈을 뽐냈다. 문동주는 7일 대전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문동주는 1회 초 선두타자 홍현빈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조용호에게 투수 강습 내야안타를 내줬다. 알포드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강백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정상적인 수비 위치였다면 강백호의 땅볼 타구는 병살타로 이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한화는 강백호가 당겨칠 것을 우려해 수비 위치를 1루 측으로 치우치게 조정한 상태.(강백호 당겨친 타구 비율 46.1%) 강백호의 빗맞은 땅볼은 비어있는 유격수 자리로 빠져나가며 적시타가 됐다.
1회부터 오른 다리에 타구를 맞았고, 시프트로 주지 않아도 될 실점을 허용했다. 베테랑에게도 힘겨운 상황에서 문동주는 흔들리지 않았다. 문상철에게 시속 126km 커브를 던져 5-4-3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후 문동주는 2루타 1개, 볼넷 2개를 내줬을 뿐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문동주는 5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9.9km까지 나왔다.
문동주는 경기 종료 후 "5월 첫 등판을 승리로 가져갈 수 있어 기분이 정말 좋다. 전체적으로 커브 제구가 괜찮았다. 사실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 않은 날이었다. 그래서 투구 템포를 더 빠르게 가져가며 잡생각 없이 던졌다. 주자가 있을 때는 최재훈 선배님 사인을 받아 템포 조절을 할 수 있었다"며 호투 비결을 설명했다.
1회 강백호에게 실점을 내준 상황에 대해선 “땅볼 유도를 위해 몸쪽으로 던졌다. 안타가 되면서 실점했지만 땅볼을 유도한 것으로 만족했다”고 전했다. 이어 “강백호 선배님 앞에 타자들을 내보낸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그런 아쉬움이 있었기에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땅볼 타구를 유도했는데 안타가 되는 것은 나로선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이자 MLB 통산 124승에 빛나는 박찬호가 한 말이다. 피안타는 투수의 순수한 실력이 아닌 수비, 행운 같은 외부 요인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다. 문동주는 어린 나이임에도 박찬호와 같은 통찰을 지니고 있다.
한편 한화는 문동주의 호투에 힘입어 KT를 2-6으로 꺾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사진=OSEN
한화 이글스의 초특급 유망주 문동주가 훌륭한 경기력과 더불어 강인한 멘탈을 뽐냈다. 문동주는 7일 대전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문동주는 1회 초 선두타자 홍현빈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조용호에게 투수 강습 내야안타를 내줬다. 알포드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강백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정상적인 수비 위치였다면 강백호의 땅볼 타구는 병살타로 이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한화는 강백호가 당겨칠 것을 우려해 수비 위치를 1루 측으로 치우치게 조정한 상태.(강백호 당겨친 타구 비율 46.1%) 강백호의 빗맞은 땅볼은 비어있는 유격수 자리로 빠져나가며 적시타가 됐다.
1회부터 오른 다리에 타구를 맞았고, 시프트로 주지 않아도 될 실점을 허용했다. 베테랑에게도 힘겨운 상황에서 문동주는 흔들리지 않았다. 문상철에게 시속 126km 커브를 던져 5-4-3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후 문동주는 2루타 1개, 볼넷 2개를 내줬을 뿐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문동주는 5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9.9km까지 나왔다.
문동주는 경기 종료 후 "5월 첫 등판을 승리로 가져갈 수 있어 기분이 정말 좋다. 전체적으로 커브 제구가 괜찮았다. 사실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 않은 날이었다. 그래서 투구 템포를 더 빠르게 가져가며 잡생각 없이 던졌다. 주자가 있을 때는 최재훈 선배님 사인을 받아 템포 조절을 할 수 있었다"며 호투 비결을 설명했다.
1회 강백호에게 실점을 내준 상황에 대해선 “땅볼 유도를 위해 몸쪽으로 던졌다. 안타가 되면서 실점했지만 땅볼을 유도한 것으로 만족했다”고 전했다. 이어 “강백호 선배님 앞에 타자들을 내보낸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그런 아쉬움이 있었기에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땅볼 타구를 유도했는데 안타가 되는 것은 나로선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이자 MLB 통산 124승에 빛나는 박찬호가 한 말이다. 피안타는 투수의 순수한 실력이 아닌 수비, 행운 같은 외부 요인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다. 문동주는 어린 나이임에도 박찬호와 같은 통찰을 지니고 있다.
한편 한화는 문동주의 호투에 힘입어 KT를 2-6으로 꺾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