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연장 12회 4시간 49분의 혈투는 단 1점 차로 승부가 갈렸다. 그래서 이학주(33·롯데 자이언츠)의 실책 하나가 뼈아팠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6-7로 패했다. 올 시즌 첫 시리즈 스윕을 허용한 롯데는 시즌 최다인 4연패 늪에 빠졌다.
경기 초반부터 롯데는 '50억 유격수' 노진혁이 갑작스럽게 빠지면서 불안의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다. 노진혁은 2회 말 첫 타석에서 무사 1루 상황에 1루수 방면 땅볼로 병살타를 기록했다. 이후 3회까지는 수비를 소화했지만 4회 초를 앞두고 대수비 이학주로 교체됐다. 이유는 타격 과정에서 왼쪽 손목에 불편함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이학주는 5회 아쉬운 수비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1사 1루에서 이호연의 1루수 방면 땅볼이 병살타로 연결될 수도 있었지만 고승민의 송구를 이학주가 한 번에 잡지 못해 선행 주자만 아웃됐다. 송구가 다소 낮긴 했지만 확실하게 잡았다면 병살 처리를 도전해 볼 만도 했지만 오히려 불안한 포구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올린 게 다행인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다음 타자 강현우의 타구 때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 평범한 땅볼 타구를 이학주가 포구 실착을 범하며 상황은 2사 1, 2루로 악화됐다. 결국 이닝이 끝나야 할 상황을 두 번이나 놓친 스트레일리는 황재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스코어는 0-5까지 벌어졌다.
평소 문책성 교체를 거의 하지 않는 래리 서튼 감독은 이례적으로 6회 초 수비 때 이학주를 김민수로 교체했다. 이후 롯데는 7회 말 5득점 빅이닝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와 KT는 9회 1점씩을 주고 받은 뒤 연장 12회 초 KT가 스퀴즈 번트 작전으로 결승점을 뽑아 1점 차로 승부가 갈렸다.
이학주의 실책이 직접적으로 결승점에 영향을 준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단 1점으로 갈린 승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학주의 실책이 굴린 스노우볼은 충격이 컸다. 이날 패배로 4연패를 당한 롯데는 경기 초반 부상으로 빠진 노진혁의 공백이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사진=OSEN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6-7로 패했다. 올 시즌 첫 시리즈 스윕을 허용한 롯데는 시즌 최다인 4연패 늪에 빠졌다.
경기 초반부터 롯데는 '50억 유격수' 노진혁이 갑작스럽게 빠지면서 불안의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다. 노진혁은 2회 말 첫 타석에서 무사 1루 상황에 1루수 방면 땅볼로 병살타를 기록했다. 이후 3회까지는 수비를 소화했지만 4회 초를 앞두고 대수비 이학주로 교체됐다. 이유는 타격 과정에서 왼쪽 손목에 불편함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이학주는 5회 아쉬운 수비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1사 1루에서 이호연의 1루수 방면 땅볼이 병살타로 연결될 수도 있었지만 고승민의 송구를 이학주가 한 번에 잡지 못해 선행 주자만 아웃됐다. 송구가 다소 낮긴 했지만 확실하게 잡았다면 병살 처리를 도전해 볼 만도 했지만 오히려 불안한 포구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올린 게 다행인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다음 타자 강현우의 타구 때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 평범한 땅볼 타구를 이학주가 포구 실착을 범하며 상황은 2사 1, 2루로 악화됐다. 결국 이닝이 끝나야 할 상황을 두 번이나 놓친 스트레일리는 황재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스코어는 0-5까지 벌어졌다.
평소 문책성 교체를 거의 하지 않는 래리 서튼 감독은 이례적으로 6회 초 수비 때 이학주를 김민수로 교체했다. 이후 롯데는 7회 말 5득점 빅이닝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와 KT는 9회 1점씩을 주고 받은 뒤 연장 12회 초 KT가 스퀴즈 번트 작전으로 결승점을 뽑아 1점 차로 승부가 갈렸다.
이학주의 실책이 직접적으로 결승점에 영향을 준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단 1점으로 갈린 승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학주의 실책이 굴린 스노우볼은 충격이 컸다. 이날 패배로 4연패를 당한 롯데는 경기 초반 부상으로 빠진 노진혁의 공백이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