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한화와 0.5경기 차...삼성, 4대 스포츠 꼴찌 그랜드슬램 위기
입력 : 2023.06.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최근 4경기 모두 역전패로 4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가 꼴찌 추락 위기에 놓였다.

삼성은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6-7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4연패 늪에 빠진 삼성은 KT와 자리를 바꿔 9위로 추락했다. 같은 날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가 무승부를 기록함에 따라 9위 삼성(25승 35패 승률 0.417)과 10위 한화(23승 34패 4무, 승률 404)의 격차는 0.5경기로 줄어들었다.

한때 국내 프로스포츠 4대 종목을 평정했던 '삼성 왕국'은 이미 옛날의 영광이 된 지 오래다. 오히려 이제는 4대 종목 최하위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위기에 몰렸다.

지난 3월 19일 막을 내린 프로배구 2022~2023 V-리그에서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남자부 7개 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2020~2021시즌 7위로 바닥을 쳤던 삼성화재는 2021~2022시즌 6위에 이어 다시 꼴찌로 내려앉았다.

3월 29일 막을 내린 2022~2023시즌 프로농구(KBL)에서도 서울 삼성 썬더스가 꼴찌로 시즌을 마감했다. 서울 삼성은 2021~2022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최하위 굴욕을 맛봤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축구와 프로야구에서도 삼성 구단의 굴욕은 이어지고 있다. 프로축구 구단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한 자릿수 승점(9점)을 기록하며 12위에 머물러 있다. 여기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까지 최하위 추락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공교롭게도 17일 K리그1 수원 삼성-서울 FC 경기와 KBO리그 삼성-KT의 경기가 모두 수원에서 열린다. 한때 프로스포츠를 평정했던 삼성 스포츠단이 4대 종목 최하위의 쓴맛을 보게 될지, 아니면 굴욕을 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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