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잘해!' 김하성, MLB 데뷔 첫 1회 선두타자 홈런+멀티히트+3타점 대활약...SD, 10점차 대승
입력 : 2023.06.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리드오프'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눈부신 활약으로 팀의 10점 차 대승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24일(한국 시간)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김하성은 타율이 0.251에서 0.254로, OPS가 0.719에서 0.734로 올랐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타올랐다. 1회 말 리드오프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볼카운트 1-1 상황에서 워싱턴 선발 패트릭 코빈의 3구째 가운데 높은 코스의 싱커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7호 홈런. 타구 속도는 시속 103.4마일(약 166.4km), 비거리 411피트(약 125m)였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김하성이 1회 선두 타자로 홈런을 터뜨린 건 처음이었다.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김하성은 시원한 타구를 왼쪽 담장 밖으로 날렸지만 아쉽게도 파울이 됐다. 이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이었던 5회 말 1사 2, 3루 찬스에서 시원한 중전안타로 2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후안 소토가 연속 볼넷을 얻어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매니 마차도가 2루 베이스 방면으로 땅볼을 때렸고 김하성은 득점을 올렸다.

6회 말 2사 2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바뀐 투수 채드 쿨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시숙 96.5마일(약 155.3km) 싱커를 제대로 받아쳐 큰 타구를 만들었다. 비거리가 393피트(약 119.8m)나 됐지만 아쉽게도 워닝 트랙에서 중견수의 점프 캐치에 잡혔고 김하성은 머리를 감싸쥐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하성은 7회 말 다섯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15안타 13득점으로 폭발한 타선과 선발 투수 조 머스그로브의 7이닝 1실점 호투로 워싱턴을 13-3으로 크게 이겼다. 2연승을 거두며 시즌 37승 39패를 기록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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